한미약품 창업주 임성기 회장, 숙환으로 별세

황두현 / 기사승인 : 2020-08-02 17: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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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간 한미약품 이끌어…연 매출 1조 원 성장
2일 새벽 숙환으로…6일 오전 발인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임성기 회장이 2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80세.

고 임성기 회장은 1940년 경기도 김포에서 출생한 뒤 1967년 서울 동대문에서 '임성기약국'을 열었다. 이후 1973년 한미약품을 창업했다.

▲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임성기 회장. [한미약품 제공]

그는 '한국형 R&D(연구개발) 전략을 통한 제약강국 건설'이라는 꿈을 품고 48년간 한미약품을 이끌었다. 매년 매출의 20% 가까이 R&D에 투자했다.

한미약품은 설립 후 특허가 만료된 제네릭 의약품(복제약) 판매 회사로 기반을 다졌다. 동시에 단기적으로 개량신약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전략을 취하면서 성장했다.

고 임 회장은 대다수 제약회사가 매출의 5~7%를 연구개발 비용으로 지출할 당시, 10% 이상을 투자하며 신약개발에 몰두했다. 한미약품이 최근 20여 년간 R&D에 투자한 누적 금액은 약 2조 원에 이른다.

결실은 나타났다. 지난 2015년 시작된 한미약품의 조 단위 기술수출은 신약을 끝까지 개발하지 않아도 계약금 수익과 기술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임 회장의 신념을 바탕으로 한미약품은 연 매출 1조 원대 회사로 성장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영숙 씨와 아들 임종윤·종훈 씨, 딸 주현 씨가 있다. 장례는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른다. 빈소는 확정되지 않았고, 발인은 6일 오전이다. 유족 측은 조문과 조화는 사양한다는 뜻을 밝혔다.

UPI뉴스 / 황두현 기자 hd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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