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북부 폭우에 3명 실종…500mm '물폭탄' 아직 남았다

장기현 / 기사승인 : 2020-08-03 21: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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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서 어린이집 직원·노인 등 3명 실종
천안 곳곳 침수…천안아산역도 물바다
3일 충남 북부지역에 시간당 50㎜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 3일 충남 천안과 아산에 집중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천안 삼일아파트 인근 충무로 사거리에 차량들이 침수돼 있다. [뉴시스]

충남도는 이날 집중호우가 내린 아산에서 50대 어린이집 직원과 70·80대 노인 2명 등 3명의 실종자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어린이집 직원은 어린이집 침수를 막기 위해 배수로 작업을 하던 중 급류와 함께 맨홀로 추락한 것으로, 노인 2명은 산사태를 피하고자 집 밖을 나섰다가 계곡으로 휩쓸린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실종자들이 인근 하천이나 저수지까지 떠내려갔을 것으로 보고 지자체와 군 등과의 합동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충남지역 피해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총 1500여 건 발생했다. 대부분 도로 및 주택 급·배수, 토사유출 및 낙석, 가로수 전복 등이다.

특히 천안에서는 도로 곳곳이 침수됐고, 중앙시장, 천안IC 입구 등이 물에 잠겼다. 범람 위험이 계속되던 병천천이 결국 넘쳐 인근 장산리 마을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아산에선 밀두천과 매곡천, 온양천의 범람 위기로 밀두리 마을 주민들이 인근 중학교 등으로 피신했다. 지하차도와 하천 다리 등의 통행도 대부분 통제됐다. 천안아산역 주차장도 빗물이 점령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집계된 지역별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아산 91.5㎜, 천안 63.9㎜, 홍성 43㎜, 예산 41.5㎜, 서산 40.4㎜, 청양 40㎜ 등이다.

누적 강수량은 아산이 253.5㎜로 가장 많고, 천안이 226.5㎜를 기록했다. 비는 충남 북부지역에 5일까지 최대 500㎜까지 내릴 전망이다.

U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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