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하면 또 '발암 포비아'…패딩 이어 수유쿠션서 '발암성분' 검출

황두현 / 기사승인 : 2020-08-11 16: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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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자연생각·티니팅스·베베띠랑 '납' 기준치 초과
디스커버리·블루독·탑텐키즈 등 아동 점퍼 '폼알데하이드' 검출
아가방앤컴퍼니 '에뜨와', 폼알데하이드 최대 33배 초과 검출
모유를 수유할 때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수유쿠션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지난해말 아동용 패딩에서 발암물질이 나온데 이어 이번에는 영유아 제품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수유쿠션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자연생각·티니팅스·베베띠랑 3개 제품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다고 11일 밝혔다.

▲ 수유쿠션 시험결과표. [한국소비자원 제공]

소비자원 시험 결과 해당 제품 지퍼손잡이에서 안전기준을 최대 3.1배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다. 납은 세계보건기구 산하 연구소가 지정한 2급 인체발암물질로, 어린이의 지능 발달을 늦추고 식욕부진, 근육약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코지베이지·티니팅스·마더이즈 3개 브랜드에서는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는 '2-에틱헥소익 에시드'가 검출됐다. 큐비앤맘이 지난해 4월 생산한 제품에서는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모두 허용치를 벗어난 수준이다.

특히 폼알데하이드는 WHO 산하 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체내로 흡수돼 접촉성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들 브랜드 사업자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소비자 요청 시 교환 및 환불 등의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휘발성 유기화합물 안전기준 적용대상이 어린이용 바닥매트에 한정된 만큼 적용대상 어린이제품의 확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겨울 아동용 겨울 점퍼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데 이어 다시 한번 영유아 제품에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유해물질 포비아'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12월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아동용 겨울 점퍼를 조사한 결과 디스커버리, 블루독, 베네통키즈, 네파키즈, 탑텐키즈, 메리미츠 등의 제품에 부착된 천연모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바 있다.

당시 해당 6개사 제품에서는 어린이용 가죽제품 안전기준을 최대 5.14배나 초과하는 성분이 검출됐다.

같은달 산업통상자원부는 블랙야크 '블랙야크 키즈', 이랜드리테일 '로엠걸즈', 파스텔세상 '헤지스', 신아인터네셔날 'MLB 키즈', 경북 '블루독', 퍼스트어패럴 '프렌치캣', 아가방앤컴퍼니(아가방)의 브랜드 '에뜨와' 등의 제품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특히 아가방앤컴퍼니의 브랜드 '에뜨와' 제품 '에리카다운JP'는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 대비 최대 33배 초과 검출되면서 유해물질 기준 초과 검출 문제가 '반복'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UPI뉴스 / 황두현 기자 hd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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