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5명 SFTS 집단감염…"심폐소생으로 환자 살리려다"

장한별 / 기사승인 : 2020-08-12 22: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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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 심폐소생술에 투입된 경북대병원 의료진 5명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살인 진드기병'이라 알려진 SFTS는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병으로 고열,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증상이 나타난다.

12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소속 의사와 간호사 5명이 SFTS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다른 의료진 등 8명을 추가로 검사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SFTS 바이러스를 옮기는 작은소피참진드기 [뉴시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4일 기저질환 때문에 응급실로 들어온 환자가 나흘 뒤 상태가 악화하자 4시간가량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질본 관계자는 "SFTS 증상이 나타난 의료진이 공동 노출된 것으로 조사된 환자는 86세 여성으로, 바이러스성 수막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내원 4일 후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FTS는 주로 4∼11월에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감염되지만 드물게 환자의 혈액 및 체액에 접촉한 의료진이나 가족에서 2차 감염된 사례가 국내·외에서 보고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현재 정확한 감염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중증환자를 시술할 때는 안면 보호구와 이중 장갑, 의료용 전신 가운 등 적절한 개인보호 장비를 착용하는 등 감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U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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