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텔 맹추격…격차 5%↓ 3분기에 4%선도 위협

이민재 / 기사승인 : 2020-08-31 11:34:30
  • -
  • +
  • 인쇄
시스템 반도체 분야로 사업 영역 넓혀…격차 더 줄어 들 듯

글로벌 반도체 매출 2위인 삼성전자가 1위 인텔과 점유율 격차를 좁히고 있다. 인텔이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삼성은 사업분야를 확대하는 등 추격에 나서고 있어 3분기에 격차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뉴시스]


영국의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지난 24일(현지 시간) 발표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파운드리 전문업체 제외) 2분기 매출 점유율 집계에 따르면 인텔은 17.45%, 삼성은 12.49%를 기록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인텔이 17.71%, 삼성전자가 12.48%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을 고려하면 인텔의 점유율은 떨어진 반면, 삼성전자는 소폭 늘어난 것이다.

두 회사의 매출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4분기 5.61%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5.23%포인트, 2분기 4.96%포인트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언택트 수요가 늘면서 클라우드 기업들이 서버를 확충하는 등 호황을 누렸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점유율을 늘렸다.

3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판매에서 올해 1분기 5.33%의 점유율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6.18%로 크게 올랐다. 4위인 미국 마이크론도 1분기 4.44%에서 2분기 4.71%로 올라섰다. 미국에서 인텔 시가총액을 뛰어넘은 엔비디아의 점유율은 1분기 2.46%에서, 2분기 2.66%로 증가했다.

옴디아는 올해 3분기 서버업체들의 재고 증가로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면서 상위 1~3위 기업들의 매출 점유율이 2분기보다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텔이 점유율 15.78% 1위를 유지하지만, 삼성전자(11.76%)와의 점유율 격차는 4.02%포인트로 더 줄어들 전망이다.

중앙처리장치(CPU) 분야 최강자인 인텔은 과거의 명성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쟁사인 미국의 AMD는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 TSMC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7나노(nm) CPU를 출시한 반면 인텔은 7나노 기술 경쟁력에서 뒤지면서 자체 생산을 포기하고 외주화를 검토하고 있다.

반면에 삼성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 1위를 유지하면서 최근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CMOS 이미지 센서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U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upinews.kr

[저작권자ⓒ U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핫이슈

2021. 3. 2. 0시 기준
90372
1606
8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