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생각대로' 투자 검토…온라인쇼핑 이어 배달시장 진출?

황두현 / 기사승인 : 2020-09-10 15: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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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배달 대행 서비스 '생각대로'를 운영하는 인성데이타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생각대로'는 코로나19 사태로 규모가 급성장한 배달 대행 서비스 시장 1위 브랜드다. 네이버는 투자를 통해 장기 육성 사업인 쇼핑 부문과 협업할 도모할 전망이다.

▲ 지난달 30일 저녁 서울 송파구의 한 음식점 앞에서 '생각대로 소속 한 배달기사가 포장 음식을 나르고 있다. [뉴시스]

네이버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성데이타는 최근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인수 합병을 검토했지만, 투자 유치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작업에서 마땅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에 장보기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쇼핑 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네이버가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과거 배달 서비스 업체 투자 경험도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올 3월 일본 자회사 라인과 제이 허브를 통해 일본 최대 배달 서비스인 '데마에칸'을 인수했다. 지난 2017년에는 배달대행업체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에 240억 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 35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이미 자체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주문을 받고 있어 배달 시장 진출은 언제든 가능하다"면서도 "배달업은 진입 장벽은 낮지만 관리유지가 어려운 특성이 있기 때문에 직접 사업을 하기보다는 단순 투자 측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인성데이타는 황인혁 대표가 지분 81.22%를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기업이다. '생각대로'를 서비스업체 로지올과 오토바이 리스사업을 하는 바이크뱅크가 주요 자회사다. 배달 외에도 퀵서비스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도 알려져 있다. 

수 딜리버리플랫폼 그로스 투자조합(10.52%), 산은캐피탈(2.59%), 신한-수인베스트먼트 청년창업투자조합(0.24%)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62% 늘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점쳐진다.

UPI뉴스 / 황두현 기자 hd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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