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아들 휴가 규정 적용 잘못됐다고 한 적 없다"

남궁소정 / 기사승인 : 2020-09-15 17: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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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원 질의 관련 일부 보도 반박
"기존 국방부 입장과 다른 입장 없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 씨의 '특혜 휴가' 의혹에 대해 "전체적으로 국방부 기존 입장과 다른 입장이 없다"라며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정 장관이 추 장관 아들 서 씨에 대해 적용된 휴가 규정이 잘못됐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통일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장관님께서 추 장관 아들의 휴가 적용이 잘못됐다고 얘기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그런 취지로 답변한 적 있나'라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님이 질의를 하실 때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라며 "다시 설명 요청을 했던 부분에서 잘못 답변했는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국방부 기존 입장과 다른 입장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방부 발표처럼 서 일병 휴가 부분은 기록에 남겨있기 때문에 절차대로 진행이 됐다고 보고 있고, 다른 사안은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앞서 하태경 의원은 '서 일병은 4일 치료받고 19일 병가를 받았다. 그런데 다른 병사는 3일 치료서류밖에 없어서 3일밖에 병가를 못 받았다. 이 친구도 차별받은 것 맞냐'고 정 장관에 질의했다.

정 장관은 "(다른 병사처럼)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 맞는 절차"라며 "원래 규정은 그렇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 서 일병한테 특혜가 있었냐는 거냐'는 질문에 정 장관은 "당시 서 일병의 상황이 어땠는지는 진단서나 입원서류 등 입증자료를 확인해야 한다. 그 부분을 (지금)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검찰에서 왜 자료가 안 남아있는지 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4일만 치료받고 19일 병가 받은 추 장관 아들의 휴가 처리가 잘못된 특혜였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하 의원이 '추 장관의 아들 서 씨가 부대복귀 없이 전화를 통해 병가를 연장받고, 요양심사위원회도 거치지 않았는데 다른 병사는 그렇게 인정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질의하자 "만일 그런 사례가 있다면 당시 지휘관이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특혜 휴가' 의혹으로 상처받은 국민과 청년 앞에 사과하라는 하 의원의 요구에 "국방부 규정이나 훈령은 누구 한 사람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고, 그런 식으로 운영되지 않는다"며 "만에 하나라도 그런 규정을 제대로 적용 받지 못해 불이익을 받은 부분이 있었다면 장관으로서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더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U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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