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20% 넘는 P2P업체 공시된 것만 20곳"

양동훈 / 기사승인 : 2020-09-16 10: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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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이후 17곳 폐업…237곳 중 92곳만 감사보고서 제출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업체 중 연체율이 20%를 초과했다고 공시한 업체가 20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연체율이 파악된 업체는 138곳이다.

아직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온투법)에 따라 등록하지 않은 업체의 경우 민간 업체인 '미드레이트'가 취합한 자료 등을 정리했다.

지난 7월 기준 등록된 P2P 연계대부업체 수가 237곳인 것을 감안하면 취합되지 않은 업체도 100곳 가까이 된다.

연체율을 0%로 공시한 업체는 84곳이지만, 투자자들은 공시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연체율을 허위로 공시하거나 돌려막기를 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P2P 업체 넥펀은 연체율을 0%로 공시해왔지만 지난 7월 사기 등 혐의로 대주주가 구속됐다. 신규 투자금으로 기존 대출을 돌려막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7일 P2P법 시행을 전후해 폐업을 신고한 업체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6월부터 9월 11일까지 폐업한 P2P 업체는 팝펀딩 등 17곳으로, 1~5월 8곳이 폐업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지난달 26일까지 P2P 업체 전체를 대상으로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지만, 237곳 중 79곳(적정 의견 78곳)만 제출했다.

당국은 미제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10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추가로 제출한 업체는 13곳 뿐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은 미제출 업체나 부적격하다고 판단되는 업체는 대부업으로 전환하거나 폐업을 안내할 방침이다.

U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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