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R지분 4.6% 4800억에 매각…3년 만에 원금 회수

이민재 / 기사승인 : 2020-09-17 1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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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0억 투자해 ESR 지분 11.0% 확보
3년 만에 1조2600억으로 2.5배 '껑충'
잔여 지분 6.4%, 16일 종가 기준 7400억

투자형 지주사 SK㈜는 17일 글로벌 물류회사 ESR(e-Shang Redwood Group) 지분 4.6%를 4800억 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 서울 서린동 SK그룹 본사 사옥 전경 [SK그룹 제공]


SK㈜는 보유지분 11.0% 중 4.6%에 해당하는 1억4000만 주를 주당 22.50홍콩달러에 블록딜 방식으로 넘겼다. 이번 매각으로 SK㈜는 투자원금을 회수하는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

SK㈜는 여전히 지분 6.4%를 보유했으며 나머지 지분 가치는 16일 종가 기준 약 7400억 원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 설립된 ESR은 세계 물류센터 약 270곳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사는 아마존, 알리바바, JD닷컴 등 200여 곳에 달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전문화된 최신식 물류 인프라를 갖춘 ESR의 경쟁력이 주목받았다.

SK㈜는 ESR이 상장되기 전인 2017년 8월과 2018년 9월 두 차례에 걸쳐 약 4900억 원을 선제적으로 투자했다. 3년여 만에 지분가치가 약 1조2600억 원으로 약 2.5배로 상승하는 '대박'을 낸 셈이다.

특히 ESR은 작년 11월 1일 홍콩증시에 상장하면서 공모가(16.8홍콩달러) 대비 약 47%(9월 16일 기준, 24.75홍콩달러)까지 상승하는 등 기업가치가 급등했다.

SK㈜는 ESR의 성장세를 고려했을 때 보유한 잔여지분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는 올해 SK바이오팜 상장, SK E&S 중간배당, ESR 지분 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미래 성장 동력사업에 재투자해서 투자 선순환 구조를 지속해서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의 투자 회수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ESR과 같은 투자 성과 실현이 지속될 것이며, 시장의 기대에 걸맞은 투자 선순환 구조 실현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U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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