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코로나 지속 시 경제성장률 최대 5.5% 하락"

이민재 / 기사승인 : 2020-09-17 16:06:06
  • -
  • +
  • 인쇄
9월 감염자 증가하면 외환위기(-5.1%) 이상 경기침체
코로나 발생 후 3~10년간 GDP 손실액 168~235억 달러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이 최대 5.5%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코로나19 경제적 영향 분석: 2차 대유행 점검' 보고서를 통해 17일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7~8월 감염자 수가 3분기에도 유지될 것으로 가정한 '시나리오1'과 9월 감염자가 25% 증가하는 '시나리오2'로 나눠 세계 7개 지역과 9개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시나리오1이 현실화할 경우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2.3% 감소하고 시나리오2에서는 5.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경연의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 [한경연 제공]


조경엽 경제연구실장은 "코로나 19의 감염이 확산할 경우 –5.1% 성장률을 기록한 외환위기 이상의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경연은 코로나19 충격이 클 경우 장기적으로 소득이 감소하고, 경제성장 경로의 기울기가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연은 코로나 발생 이후 3~10년간 평균 국내총생산(GDP) 손실액이 168~23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발생 이전의 기존 경제성장 경로를 따랐을 때보다 경제 성장률이 0.11~0.16%포인트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조 실장은 "단기적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장기적 GDP 수준 하향을 넘어 성장 경로의 기울기가 바뀌고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연은 세계 교역과 실업률도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한국의 수출은 7.2~9.2% 줄어들고 교역액 또한 5.1~6.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특히 일자리 충격을 의미하는 실업률은 기준치인 3.5%보다 올해 0.68~0.91%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조 실장은 "이번 경제위기에도 저임금 근로자부터 해고되고 생계위협을 받을 것"이라면서 "국가채무가 급증하면 저성장이 굳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U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upinews.kr

[저작권자ⓒ U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핫이슈

만평

2020.9.23 0시 기준
23216
388
20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