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아이고 머리야"…'경추성 두통' 증상과 치료법은?

UPI뉴스 / 기사승인 : 2020-09-17 17: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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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가을은 더위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씻어주기도 하지만 급격한 환경변화로 인해 잔병치레를 수반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9, 10월엔 면역력이 약해져 감기, 알레르기 비염 등 각종 질환이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두통의 경우 환절기가 되면 평소보다 더 통증이 심해진다며 하소연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 환절기 두통의 증상은 여러가지다. [셔터스톡]

요즘 시기 발생하기 쉬운 두통은 머릿속 혈관 신경이 과도하게 예민해져 발생하는 편두통이 있습니다. 또 콧속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으로 인해 머리가 무거워져 두통이 발생하는 부비동 두통, 과도한 피로와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긴장성 두통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이에 더해 '경추성 두통'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앞서 언급한 두통에 비해 경추성 두통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실제 두통 환자들 중 약 40%가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흔한 증상입니다.

경추성 두통은 목의 문제로 생기는 두통을 말합니다.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목을 앞으로 빼거나 고개를 숙이는 등 현대인들의 잘못된 자세가 주원인입니다. 이러한 자세가 반복적으로 장시간 유지되면 목을 둘러싼 근육이 과도하게 경직되거나 경추(목뼈) 사이의 추간판(디스크)이 밀려나와 신경을 압박하는데요. 이는 곧 신경과 연관되어 있는 근육의 긴장을 높여 뇌로 가는 혈액순환을 방해해 두통을 발생시킵니다. 특히 요즘과 같은 시기엔 낮은 온도의 영향으로 경추 근육과 인대의 긴장이 올라가 경추성 두통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경추성 두통의 주요 증상은 머리 뒷부분부터 조이는 듯한 느낌과 함께 잦은 두통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뒷목이나 어깨에 뻐근함이 느껴지는 때도 많고 팔이나 손이 저리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이명이나 시력이 떨어지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목에는 많은 신경과 혈관들이 얽혀있어 경추성 두통 치료에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한방에서는 추나요법을 통해 한의사가 직접 어긋난 경추의 불균형을 바르게 교정하고 뼈와 신경을 강화시키는 한약을 처방합니다. 이와 동시에 순수한약재를 정제해 만든 약침을 통해 경추성 두통의 근본 원인을 제거합니다. 척추 질환 치료용 한약과 약침의 기본방으로 자주 쓰이는 '청파전(GCSB-5)'은 염증 및 부종 억제 기전과 신경재생 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돼 다수의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바 있습니다.

경추성 두통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먼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과도하게 고개를 내미는 것을 피하고 적정거리를 유지한 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업무를 볼 때 컴퓨터 모니터를 내 눈의 각도에 맞게끔 교정하고 고개가 모니터 쪽으로 당겨지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적절한 식이요법에도 신경 쓰실 것을 권합니다. 우유에 포함된 세로토닌이라는 성분은 신경을 안정시켜 경추 질환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칼슘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멸치는 15g당 137mg의 칼슘을 함유하고 있어 뼈 건강에 좋은 음식입니다. 또한 비타민 C·D가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인 오렌지, 계란노른자, 호박도 자주 드시길 추천합니다.

이제 고색창연한 푸른 잎과는 작별을 고하고 바스락거리는 단풍잎을 맞을 시기입니다. 스산한 가을바람은 뭇 사람들의 마음을 일렁이게 만들기도 합니다.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우리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며 가을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 광주자생한방병원 염승철 병원장

광주자생한방병원 염승철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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