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1년 만에 말 바꾸기…2817억 유상증자로 주가 급락

남경식 / 기사승인 : 2020-09-18 1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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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 2817억 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1년 전 간담회서는 "2년간 유상증자 없을 것"
헬릭스미스 주가가 18일 오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헬릭스미스 측이 1년 만에 입장을 번복하면서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헬릭스미스는 18일 오전 10시경 전일 종가보다 18.49% 하락한 4만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가 지난해 9월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엔젠시스 미국 임상 3상 결론 도출과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헬릭스미스는 지난 17일 약 2817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다. 자금조달 목적은 시설자금 1079억 원, 운영자금 1038억 원, 채무상환자금 700억 원 확보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이뤄진다. 발행 전 주식 총수의 약 28%에 해당하는 750만 주가 새로 발행되며 신주 예정 발행가는 3만8150원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 23일이다.

당초 헬릭스미스는 2021년까지 유상증자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주주들에게 공언했다.

헬릭스미스 측은 지난해 9월 신약 후보물질 엔젠시스(VM202) 미국 임상 3상 결론 도출 실패와 관련한 긴급설명회에서 "현재 2300억 원의 현금자산이 있다"며 "향후 2년간 추가적인 유상증자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 실패에 따른 추가 임상을 실시하려면 자금조달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주주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헬릭스미스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3년 전부터 바이오 플랫폼 사업을 준비해왔다"며 "이제 이를 활용해 고부가 사업을 도모해 성장의 모멘텀으로 삼고 회사의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이번 유상증자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신규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며 "엔젠시스의 경험을 통해 쌓은 유무형 자산, 파생 프로젝트들을 고수익 사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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