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추미애 아들 미복귀날 PC방서 게임했다는 제보 받아"

김광호 / 기사승인 : 2020-09-22 14: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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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서 부대 전화받고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 게임 계속"
"제보자 일관된 진술, 여러 통로로 검증"…진상규명 주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 씨가 휴가 미복귀날 PC방에서 게임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 3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추 장관 아들 서 씨가 휴가 중 부대 미복귀로 당직사병의 전화를 받을 당시 서울에 있는 한 PC방에서 친구들과 단체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라는 게임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 의원 측이 받은 제보에 따르면 서 씨는 휴가가 끝날 무렵 지인과 함께 PC방에서 게임을 하다 부대에서 전화를 받았다. 서 씨는 어딘가로 전화를 건 이후 "집에 가야 한다"며 급하게 PC방을 떠났고, 시간이 지난 뒤 다시 PC방에 돌아와 게임을 이어갔다는 것이다.
 
조 의원 측은 서 씨의 롤 계정으로 추정되는 아이디를 추적한 결과 군 복무 중이던 2017년 1월11일부터 그해 11월7일 사이 총 277시간 게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기간 해당 계정은 상위 10% 실력자를 뜻하는 '플래티넘' 등급에 랭크됐다고 한다. 서 씨의 군 복무기간은 2016년 11월~2018년 8월이다.

제보 내용이 사실이라면 두 차례 병가를 이어 낼 정도였던 서 씨의 몸 상태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조 의원 측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롤 게임 운영사인 라이엇게임즈에 2017년 6월 서 씨 계정의 롤 접속 기록을 요구했지만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라 제공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 씨는 2017년 6월 5~14일까지 무릎 수술을 위해 병가를 냈고, 14~23일까지 병가를 추가로 냈다. 24~27일까지는 개인 휴가를 사용했다.
 
그런데 서 씨가 부대에서 전화를 받은 건 6월 23일(2차 휴가 복귀일)과 25일(미복귀 논란이 벌어진 날)로, 25일의 당직사병은 "서 씨의 미복귀 보고를 받고 전화를 했는데 당시 서 씨는 집에 있다고 대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의원은 "서 씨가 PC방에 있었다면 그간 해명과 달리 휴가를 23일 연속해서 낼 정도로 몸 상태가 나쁘지 않았다는 방증"이라며 "군이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휴가를 구두 승인해줬다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약 한 달간 조사와 검증을 거친 결과 제보자가 일관된 진술을 하고 있고 제보자의 진술을 여러 통로로 검증했다"면서 "관련 의혹이 인터넷 등에 상당수 제기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진상 규명을 촉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다만 제보자의 신원 등에 대해선 "이 사건의 공익신고자는 당직사병 현 모 씨 등에 대한 여권의 신상털기, 무차별적인 공격을 보며 자신의 신원이 밝혀지는 것을 극도로 원하지 않고 있다"며 "제보자가 누구인지, 추가 내용이 없는지 등에 대해서는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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