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카드 꺼낸 박병석 "대통령제에선 타협·협치 안돼"

김광호 / 기사승인 : 2020-09-30 11: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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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공식 방문 중 양국 국회의장 회담서 언급
"김정은 사과, 정전체제 얼마나 불안정한지 보여줘"
박병석 국회의장은 스웨덴 공식 방문 마지막날인 29일(현지시각) "한국은 대통령 선거에서 이긴 정당이 모든 것을 가져가는 시스템이어서 타협의 문화가 잘 정착이 안 된다"며 개헌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안드레아스 노를리엔 스웨덴 국회의장을 비롯한 양국 의원들이 29일(현지시각) 스웨덴 국회에서 회담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박 의장은 이날 스웨덴 공식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가진 양국 국회의장 회담에서 "한국은 아직 협치 문화가 정착하지 못했는데, 주된 원인 중 하나는 헌법 제도의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장의 개헌 관련 발언은 안드레아스 노를리엔 스웨덴 국회의장이 회담에 동석한 여야 의원들을 소개하며 "저희가 다른 정당 소속이지만, 서로 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박 의장은 지난 7월 제헌절 기념식 경축사에서도 "앞으로 있을 정치 일정을 고려하면 내년까지가 개헌의 적기"라고 언급했다.

박 의장은 또 최근 서해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북한군 총격으로 사살당한 사건을 거론하면서, "다행인 것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사건(이 쟁점화한) 바로 다음 날 사과와 유감 표명을 했다는 것"이라며 "과거에 없었던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의 즉각적인 사과에 대해선 "1953년 이후 정전체제가 얼마나 불안정한 것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일"이라며 "북한 당국도 우리 의회의 동의와 지지가 있어야 합의가 지속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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