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쥐꼬리 납세' 논란 반박…"수백만달러 냈다"

김광호 / 기사승인 : 2020-09-30 14: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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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세금 내역 공개하라" 공격에
트럼프 "곧 알게 될 것"이라며 응수
미 대선 후보 간 첫 TV 토론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둘러싼 소득세 '쥐꼬리 납부' 의혹과 관련해 "수백만 달러를 냈다"며 적극 반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의 대선 1차 TV 토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AP 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에서 진행된 대선 후보 1차 토론회에서 "한 해에는 3800만 달러 세금을 냈고, 그 다음해에는 2700만 달러 세금을 냈다"고 주장했다.

토론 진행자인 크리스 월리스 폭스뉴스 앵커가 "2016년과 2017년 소득세를 750달러(약 88만 원)씩만 냈다는 보도가 사실이냐"라고 다시 한 번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수백만 달러"라고 답했다.

이날 토론회에 나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세금 내역을 공개하라"며 압박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세금을 내고 싶지 않다"며 "이곳(대통령직)에 오기 전 나는 민간 개발업자, 민간 사업가였고, 다른 모든 민간인은 멍청하지 않다면 법률을 다 검토하고 단지 그뿐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바이든 후보)가 세금 법안을 통과시켰고 우리에게 감가상각과 세액 공제를 위한 이 모든 특권들을 줬다"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선 1차 TV 토론에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 [AP 뉴시스]


이에 바이든 후보는 "그(트럼프 대통령)가 학교 선생님보다 적은 세금을 내도록 한 세법을 이용한 것을 두고 그는 자신이 똑똑하다고 말한다"면서 "그게 바로 내가 트럼프의 세금 감면을 없애려는 이유"라고 응수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2016년과 집권 1년차인 2017년에 연방 소득세로 750달러(약 88만 원)를 낸 것을 제외하면 최근 15년 중 10년 동안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1990년대 초반 사업실패로 약 10억 달러(약 1조1750억 원)의 손실을 봤고, 이를 2005년까지 세금을 공제받는 데 사용했다고 전했다.

반면 바이든 선거캠프 측은 토론회가 열리기 직전 바이든 후보 부부의 2019년 개인 납세내역을 공개하며 "지난해 연방 세금으로 34만6000달러(약 4억447만 원) 이상을 냈고 그 중 약 4만7000달러(약 5495만 원)를 환급받았다"고 밝혔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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