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상장 이틀째 21% 급락…20만원 선도 위태

양동훈 / 기사승인 : 2020-10-16 14: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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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전 최고점 대비 57.8% 하락…공모가보다는 50.4%↑
방시혁 대표 지분가치 2.5조…전날 종가 대비 6808억 원 증발
상장 둘째날인 16일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20%가 넘는 낙폭을 보이며 20만 원 선도 위협받고 있다.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의 기업공개(IPO) '대어'들이 상장 후 2~3거래일 상한가를 이어갔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상황이다.

▲ 지난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상장기념식엔 방식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을 비롯한 박태진 제이피모간 서울지점 대표이사, 박지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HQ CEO, 윤석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Global CEO 등이 참석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오후 2시 현재 빅히트는 전장보다 5만5000원(21.32%) 하락한 20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20만500원까지 하락하며 20만 원 선이 무너질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전날 오전 한 때 상한가인 35만1000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57.8% 하락했다. 다만 공모가(13만5000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50.4% 높은 가격에 거래 중이다.

빅히트 주가가 급락하면서 빅히트 방시혁 대표의 지분가치도 급락했다. 전날 종가 기준 3조1934억 원이던 방 대표의 주식재산은 2조5126억 원으로 하루도 지나지 않아 6808억 원 증발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권사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 기준 어제 빅히트 종가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7배로 기존 엔터 3사(SM·YG·JYP)의 26배와 비교하면 두 배가 넘기 때문에 그 수준에서 한 단계 더 오르기가 쉽지 않다"며 "어제 생각보다 주가가 빨리 빠지면서 생긴 심리적 요인이 더해져 오늘 하락폭이 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빅히트의 가치를 높게 보는 사람들은 빅히트가 가진 사업구조(위버스 플랫폼 등)에 주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앞으로 빅히트가 실적으로 그 기대를 증명한다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U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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