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회장, 국감 화살 피하나…아모레-가맹점, 갈등 일단락

남경식 / 기사승인 : 2020-10-16 15: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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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아리따움 가맹점 협의체와 상생 협약 체결
이니스프리, 에뛰드 가맹점 협의회와도 상생 협약 준비 중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 출범 후 2년 만에 갈등 일단락
서경배 회장, 국감 불출석으로 질타…22일 증인으로 다시 채택
아모레퍼시픽이 화장품 로드숍 '아리따움' 가맹점주들과의 갈등을 일단락지었다. 국정감사에 재소환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공개적인 질타를 받지 않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리따움 가맹점 협의체인 전국 아리따움 경영주 협의회, 전국 아리따움 점주 협의회와 상생 협약을 16일 체결했다.

▲ 남효철 전국 아리따움 경영주 협의회장,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사장, 김익수 전국 아리따움 점주 협의회장(왼쪽부터)은 16일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주요 협약 내용은 각 가맹점에 대한 임대료 특별 지원과 재고 특별 환입, 폐점 부담 완화, 전용 상품 확대, 온라인 직영몰 수익 공유 확대 등이다.

가맹본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가맹점에 임대료를 지원하고 올해 안에 재고상품을 특별 환입 받는다. 내년 1분기까지 폐업하는 점포는 인테리어 지원금 반환을 면제하고 상품 전량을 환입한다. 총 60억 원 규모의 지원이다.

아울러 가맹점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현재 매출의 20% 수준인 가맹점 전용 상품을 50%로 확대한다. 온라인 직영몰의 매출 일부를 가맹점에 나눠주는 제도도 손질해 가맹점주가 가져가는 수익의 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가맹사업 전반에 어려움이 크지만 가맹점은 중요한 채널이자 파트너"라며 "올바른 상생 협력 관계를 구축해 가맹본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화장품 업계 동반 성장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니스프리 및 에뛰드 가맹점주 협의회와도 상생 협약 체결을 준비 중이다.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등 5개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가맹점주들은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를 지난해 발족하고 가맹본부에 상생을 요구해왔다. 이들은 가맹본부가 온라인 직영몰 및 오픈마켓 입점 등을 통해 수익을 독점하면서 가맹점의 폐점이 속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는 아모레퍼시픽그룹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항의를 이어왔지만, 가맹본부와 접점을 최근까지 찾지 못했다.

결국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조정열 에이블씨엔씨 대표와 함께 가맹점 대상 불공정 거래행위와 관련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그러나 조 대표와 달리 서 회장은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서 회장은 고열과 전신 근육통 등의 증상을 이유로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고열이 나는데 정형외과에 가서 증빙서를 가져왔다"며 "이는 국회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종합 국감 때는 코로나가 아니라면 증인으로 참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13일 양당 간사 협의를 거쳐 서 회장을 오는 22일 열리는 종합감사 증인으로 다시 채택했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이 가맹점 협의체와의 상생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서 회장에 대한 증인 채택은 철회될 것으로 보인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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