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신 육군총장 "5·18 軍 개입 사죄"…40년 만에 처음

장기현 / 기사승인 : 2020-10-16 16: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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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장서 고개 숙여…"5·18 진상규명 적극 협조"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16일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집단 발포 등에 대해 공식 사죄했다. 

▲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16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남 총장은 이날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80년 5월 18일 민주화운동에 군이 개입한 건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유족분들에게 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5·18 당시 군이 민주주의를 외치는 수많은 광주 시민을 향해 총칼을 휘두르는 만행이 있었다. 40년간 역대 육군총장 누구도 사죄하거나 무릎을 꿇은 일이 없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남 총장은 "희생자들의 뜻은 민주화운동이고, 평화를 만들어가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반목보다는 화해와 용서가 중요하고, 오늘 저는 진심으로 사죄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남 총장은 이어 "육군을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는 광주 시민이 돼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발언 후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굽혀 사죄의 뜻을 전했다.

육군총장이 공식 석상에서 5·18 당시 계엄군의 민간인 학살 등에 대해 사죄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육군 관계자가 밝혔다.

남 총장은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육군이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는 설 의원의 요청에 대해선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U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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