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글로벌 현장 경영 '속도전'…베트남 총리 면담

이민재 / 기사승인 : 2020-10-19 1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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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출장 후 귀국한 지 닷새만…현지 투자, 생산 물량 등 협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럽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지 닷새 만에 다시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최대 생산 기지인 베트남으로 출국해, 20일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단독 면담을 갖는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18년 9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베트남 총리실 제공]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 건설하는 삼성전자 모바일 연구개발(R&D)센터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행사가 취소되면서 출장길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최근 베트남 정부가 외교관과 기업인 등의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패스트 트랙'(입국절차 간소화)을 적용하면서 베트남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이 부회장과 푹 총리의 면담은 이번이 세 번째로, 두 사람은 2018 10월 이 부회장의 베트남 방문과 지난해 11월 푹 총리의 한국 방문 당시 면담을 했다.

푹 총리는 지난해 면담에서 "삼성의 성공은 곧 베트남의 성공이며, 삼성이 계속 발전해서 베트남이 모든 측면에서 삼성의 세계 최대 전략 생산거점이 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삼성 베트남 법인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베트남과 양국 관계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와 박닌성 인민위원회,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은 지난 9월 베트남 기업지원프로그램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삼성이 창출한 산업생산가치에 박닌성에서 활동하는 베트남 기업의 기여도를 점차 높이는 것을 목표로, 오는 2025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은 1995년 베트남 호찌민에 삼성전자 법인을 설립해 TV 생산·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스마트폰·디스플레이·배터리·전자부품 등으로 베트남 사업을 확대해 왔다. 현재는 스마트폰과 모바일기기를 중심으로, TV와 네트워크 장비·디스플레이·배터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 공장의 스마트폰 연 생산량은 15000만 대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체 생산량의 절반 수준이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의 지난 2018년 수출액은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약 3분의 1 600억 달러에 달했다.

이 부회장이 이번 베트남 출장을 통해 건설 중인 R&D 센터와 휴대전화 공장 등을 직접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베트남 정부와 현지 투자와 생산 물량 등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U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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