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시각] 독감백신 접종 후 잇단 사망, "쇼크사 가능성 배제 못해"

이원영 / 기사승인 : 2020-10-20 13: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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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권유만 난무하고 부작용 설명 적어
개인 신체 상황에 따라 쇼크 부를 가능성 상존
백신 효능 및 부작용 등 공개적인 논의 필요
팔팔한 17세 남학생이 지난 16일 사망했다. 이틀 전 독감백신을 접종 받은 후 "피곤하다"는 반응을 보이다 숨졌다. 많은 사람들은 독감예방주사가 원인이 된 것 아닌가 불안해하고 있다.

사망 사건 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인한 중증 이상 반응인 경우 대부분 백신 접종 직후에 일어나거나 사망이 아닌 다른 임상 소견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아직은 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를 얘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천 남학생 사망 사건에 이어 지난 19일에는 전북 고창에서 70대 기저질환 여성이 독감백신 접종을 받은 후 또 숨지는 사고가 이어지면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상황에서 독감시즌까지 겹쳐 의료당국은 두 가지가 한꺼번에 덮치는 '트윈데믹'을 우려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는 더욱 독감백신 접종을 강하게 권유하고 있다.

그러나 접종을 권하는 목소리만 들리지 백신 후유증이라든지, 효과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노력은 잘 보이지 않는다. 백신의 문제점에 주목하는 의료계의 시선도 엄연하게 존재하고 있으며, 또한 백신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함에도 그렇다.

따라서 백신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의료소비자들이 습득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리도록 돕는 것은 의료당국의 책무에 속한다.

미국에서는 주류 의료계에 맞서 의료소비자들의 권익을 옹호하는 비영리단체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그 중 하나가 PIC(Physicians for Informed Consent)다. 환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설명해주고 의료적 처치의 동의를 구하는 의사들 모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PIC는 최근 캘리포니아 주립대학(UC) 이사회가 전 캠퍼스의 교수, 학생, 교직원들에게 독감백신 의무접종 조치를 내리자 이에 반대한다는 서한을 지난 9월 22일 발송했다. PIC가 UC이사회에 전한 서한에는 독감백신의 정체에 대한 중요한 정보가 담겨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미국질병통제선터(CDC)에서 3년동안 연구해 백신학회지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독감백신 접종자들은 비접종자에 비해 비독감 감염질환이나 박테리아 감염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65% 높다는 것이다.

또한 코크란재단에서 52개 개별연구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2018년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접종자와 비접종자 사이에서 감염병으로 인한 입원율이나 결근율의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CDC에서 328가정 1441명을 대상으로 접종자와 비접종자를 비교한 연구에 따르면 독감백신접종이 독감 바이러스 전염을 예방한다는 증거는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CDC에서 매해 독감백신의 효과를 분석하니 실패율이 65%에 달한다.
▲ 연도별 미국의 독감 백신의 실패율을 나타낸 그래프.[CDC 자료]

백신에 대한 불신은 미국인들의 의식에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전미어린이건강여론조사'가 만 2~18세 자녀가 있는 성인 19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녀가 올해 독감 백신을 맞을 가능성 낮다"는 응답이 전체의 32%로 나왔다. 그 이유로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답변이 42%로 가장 많았다.

이처럼 미국에서는 백신에 대한 찬반 주장이 비교적 자유롭게 개진되고 있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백신에 대한 논의 자체가 금기시 되고 있는 분위기다.이번에 갑자기 사망한 청년의 사망 원인이 백신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하는 전문가들의 발언이 거의 보이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백신 부작용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있는 기능의학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망사건이 백신 접종에서 비롯된 쇼크사일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해당 청년이 알러지성 비염 증세가 있었다는 부분도 주목된다. 비염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면역성이 항진돼 자기 몸을 항원으로 인식해 공격하면서 나오는 증상이다. 이런 알러지성 질환이 있을 경우 항체 반응이 과도하게 표출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백신 접종에 특히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 기능의학계의 소견이다.

또한 고령층의 경우에도 독감백신을 접종한 후 오히려 더욱 위험해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한 설명을 해줘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북 고창에서 접종 후 숨진 70대의 경우도 기저질환이 있어 면역력이 다른 사람보다 훨씬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접종에 신중을 기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젊은이들은 항체 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나면서 급작스러운 쇼크를 맞을 수 있는 '사이토카인 폭풍'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기능의학에서는 경고한다.

사람마다 특이한 신체구조와 컨디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몸에 이물질을 삽입하는 백신 접종은 누구에게서 어떤 특이 반응이 나올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의료당국은 독감 백신 접종의 필요성과 아울러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한 설명을 함으로써 의료소비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도와줄 의무가 있다.

이번 17세 청년과 70대 여성의 죽음에 대해 의료당국은 과연 아무런 책임이 없는지, 백신 부작용에 대한 논의를 금기시하는 현재의 의료계 풍토가 과연 바람직한지 생각해볼 문제다.

▲ 이원영 정치·사회에디터

U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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