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호남 찾은 김종인 "5·18법, 만드는 것 자체로 큰 의미"

남궁소정 / 기사승인 : 2020-11-03 1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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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방문 자리서 "법 내용은 상식선에서 결정될 듯"
TK 홀대론 제기에 "여론조사 신경 안써…계속 추진"
국민의힘 '호남 껴안기' 총력…"동서장벽 무너뜨려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 중인 5·18 민주화운동 관련 법안에 대해 "법을 만드는 자체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광주·전남 지역 중소기업인과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내용에 대해서는 입법하는 과정에서 상식선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5·18 민주화운동을 부인·비방·왜곡·날조한 사람을 형사 처벌한다는 내용의 5·18 민주화운동법 개정안과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강제조사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5·18 진상규명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국민의힘의 '호남 껴안기' 행보와 관련해 대구·경북(TK)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은 "여론조사는 그럴 수도 있고 안 그럴 수도 있다"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가 한번 설정한 것에 대해 계속해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광주 방문은 지난달 29일 전북 전주를 방문한 지 닷새만의 호남행이다. 그는 이날 간담회를 마치고 91주년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식 행사에 앞서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 등 시 관계자와 5개 구 구청장들을 만나 정책협의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호남지역이 4차 혁명을 이끌어갈 글로벌 첨단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 당은 깊은 애정과 관심을 두고 있다. 행동과 실천으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함께 참석한 국민의힘 정운천 국민통합위원장은 "국민의힘 시대 정신은 국민 통합이고, 1단계 동서 통합을 이끌기 위해 오늘 협의회를 시작한다"며 "시늉만이 아닌 실질적 행동, 실천을 지속함으로 동서 장벽을 무너뜨리고 화합하는 새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당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잦은 호남행은 총선 이후 '영남당'으로 쪼그라들었다는 비판을 불식시키고 '전국 정당'으로 가기 위한 노력이다. 지난 총선 국민의힘은 광주·전남지역 18개 지역구에서 8명의 후보밖에 내지 못했다.

이날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관계자들 10여 명은 '5·18 특별법 제정에 적극 나서라' '5·18 망언 의원 당장 제명하라'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김 위원장을 향해 "역사왜곡 국민의힘 사과하라"고 외쳤다. 김 위원장 등과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U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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