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세상] 지속 가능한 미래, '숲이 답이다'

문재원 / 기사승인 : 2020-11-13 21: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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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생활권 도시 숲 면적은 1인당 10.07㎡
서울은 1인당 4.3㎡로 WHO권고 기준 9.00㎡에 절반도 못 미쳐

'코로나' 이전부터 한국인에게 마스크는 익숙하다. 미세먼지가 단련시킨 습관이다. 마스크가 일상이 된 시대, 어린 시절 봤던 공상과학영화가 떠오른다. 유리 돔 속에서 살아가는 인류.

미세먼지 하나만 해도 인류에게 가공할 위협이다. 2013년 10월 17일 세계보건기구(WHO)와 산하기관인 국제암연구소(IARC)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기 위해 공공기관 차량 2부제, 노후 경유 차 운행금지 등 다양한 정책이 실행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또 다른 해결책으로 부상한 것이 생활권 도시림(林) 확대다.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녹지 공간을 넓혀야 한다는 얘기다.

2018년 전국 도시림 현황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생활권 도시 숲 면적은 1인당 10.07㎡. 그러나 서울은 1인당 4.3㎡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9.00㎡)에 절반에도 못미친다.

▲ 1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센터 내 미세먼지 폭로 대형챔버에서 장한나 연구사가 미세먼지 폭로 후 잎을 채취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13일 서울 동대문구 국립산림과학원. 이곳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도시숲을 연구하는 장한나 연구사를 만났다.

도시숲 연구는 왜 시작했나

" 미세먼지가 갈수록 심해진다. 미세먼지 저감을 포함한 다기능의 도시 숲 조성 필요성이 커졌다."

–  어떤 방식으로 연구하나

"잎이 미세먼지를 흡수· 흡착하는 기능, 나무가 서 있음으로써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기능이 있다. 또 숲의 내부는 온도가 낮고 습도가 높아 미세먼지가 뭉쳐져 무거워지면 바닥으로 떨어진다. 이를 침강이라고 한다. 이렇게 흡수, 흡착, 차단, 침강이라는 네 가지 메커니즘이 있다. 소형챔버에서는 잎의 흡수, 흡착을 연구하고 대형챔버에서는 묘목의 간격 조정, 배치 모양 등을 통해 차단, 침강의 기능을 연구한다."

– 미세먼지 저감에 적합한 식물의 기준은

"식물은 피톤치드만 뿜어내는 것이 아니라 휘발성 유기화학물을 뿜어냄으로서 미세먼지를 생성하기도 하고 잎에 붙어 있던 미세먼지가 바람에 의해 다시 날리기도 하는데, 이런 연구를 통해 종합적으로 미세먼지 생성보다 저감 효과가 뛰어난 수종을 찾아내는 데 주력한다. 연간 50수, 3년간 총 150수를 연구해 도심 숲과 가로수 조성 등에 먼저 선정되도록 한다."

▲ 염화칼륨용액으로 폭로기에서 미세먼지 입자를 생성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 장한나 연구사가 염화칼륨용액을 이용해 폭로기에서 미세먼지 입자를 생성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 묘목의 간격 조정과 배치 모양 등을 통해 미세먼지의 차단·침강 기능을 연구한다. [문재원 기자]

 

▲ 장한나 연구사가 대형챔버 내부의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 장한나 연구사가 소형챔버를 확인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 장한나 연구사가 대형챔버 내부의 챔버 내부의 온습도 데이터를 확인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센터 내 양묘장에서 장한나 연구사가 실험을 위한 묘목을 살피고 있다. [문재원 기자]


UPI뉴스 / 문재원 기자 mjw@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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