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방위산업전③] 현존 최고의 다중채널 무전기 - '비넷'

김광호 / 기사승인 : 2020-11-19 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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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사의 무전기 '비넷', 송신탑·위성 등 없어도 연결돼
'개방형 시스템'으로 개발돼 어느 주파수·장비와도 호환
韓 산악지형에서 단절없는 지휘·작전·통신망 구축 가능

세계 최첨단 지상 무기체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2020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efense & Security Expo Korea 2020)이다. 올해로 4회째다.

▲'2020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efense & Security Expo Korea 2020)이 지난 18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가운데 이스라엘의 방위산업체 라파엘(RAFAEL)사 관계자가 '비넷'(BNET)'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오는 20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전시를 동시에 진행한다.

첨단 무기전투체계와 대테러 장비, 전투지원물자, 무인 체계에 이르기까지 1250개 부스 및 야외 전시 장비를 통해 세계 각국의 지상 무기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이중 우리 국방이나 안보를 위해 도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되는 미래형 최첨단 장비와 병기 5종을 순차적으로 소개한다.

▲이스라엘 방위산업체 라파엘(RAFAEL)사의 '비넷'(BNET) 무전기 관련 이미지. [라파엘사 제공]


세계 최고의 전술형 다중채널 무전기 - '비넷'(BNET)


현대전에서는 모든 무기와 시스템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화하고 있다. 전투 실전에서 첩보 수집부터 전달까지 신속히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방산업체 라파엘(RAFAEL)사에서 개발한 무전기 '비넷'(BNET)의 정식명칭은 '광대역 다중채널 다기능 송수신기'다. 이 장비는 전투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자신이 소지한 장치나 기기를 통해 데이터, 오디오, 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별도의 네트워크를 구성해준다. 전 세계 어느 나라 어느 곳에 있든 송신탑이나 위성 같은 별도의 장비 없이도 서로 연결이 가능하다.

이전에는 정찰기, 지휘통제소, 전투기 등이 음성이나 정보를 무전을 통해 수동으로 주고받았다. 반면 비넷으로는 정찰기 카메라에서 보이는 영상을 지휘통제소, 전투기, 전투에 참여한 군인 개개인에 이르기까지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모든 군 작전에서 보다 빠르게 상황을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비넷은 오픈 아키텍처(개방형 시스템)로 개발돼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각 나라에서 요구하는 규격의 주파수와 암호화 기술을 직접 프로그래밍해 넣을 수 있다. 어느 나라에서든지 사용자가 자신의 환경에 맞게 독립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옛날 장비와도 호환도 가능하다. 사용자가 비넷을 사용하기 위해 기존의 모든 장비를 한꺼번에 다 바꿔야 하는 것이 아니기에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비넷 네트워크를 통해 영상, 음성 등 빅데이터를 주고받는 데에는 AI(인공지능)가 적용된 '파이어 위버'라는 소프트웨어가 사용된다. 분류, 식별, 탐지 및 정밀타격에 이르기까지 모든 첩보를 AI가 분석해 관계된 모든 사람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해준다.

이스라엘군은 비넷을 'Global Link'라는 이름으로 이미 15년간 사용하고 있으며, 공군의 군사 장비들이 Global Link로 연결돼 있다. 평상시 서안지구 위에 첩보 풍선을 띄우는 것에서부터 가자지구에서 날아오는 로켓 감지 및 방공시스템 '아이언 돔' 즉시 가동, 전투기나 무인항공기(UAV)를 이용한 가자지구 및 시리아 내 이란 기지 폭격까지 실전에서 Global Link가 사용되지 않는 곳이 없다고 한다.

해외에서는 콜롬비아와 필리핀 공군이 비넷 솔루션을 구매했다.

라파엘사 관계자는 "한국군에서 비넷 장비를 도입할 경우 90% 이상 산악으로 구성된 한국지형에서 단절없는 지휘·정보·작전·통신망 구성이 가능하다"며 "전차, 장갑차, 자주포, 미사일, 방공 R/D(레이더), UAV 등 무기체계 류와도 완벽한 연동체계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적 표적 및 아군 상황을 동영상 혹은 디지털 맵으로 실시간 제공이 가능한 통신체계를 구축할 수 있으며, 각종 무기체계 연동이 가능해 통합전력 증강 효과에 기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라파엘(RAFAEL)사의 '비넷'(BNET) 네트워크 관련 이미지. [라파엘사 제공]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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