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K-방역 위기…연말 모임 가급적 자제해달라"

김광호 / 기사승인 : 2020-11-20 10: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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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담화' 발표…"확진자 300명대, 동시다발적 발생"
"확산세 반전 못시키면 일상 다시 제약…국민 실천 중요"
"백신 기대감, 오히려 방역에 독…제때 확보 목표로 총력"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코로나19가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는 데 대해 "연말을 맞아 계획하고 있는 각종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필수적 활동 이외에는 가급적 집안에 머물러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정 총리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자리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며, 다시 한 번 K-방역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의 코로나19 관련 대국민 담화는 이번이 6번째다.

정 총리는 "새로운 거리두기 체제가 첫걸음을 떼자마자 연일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급기야 사흘 전부터는 300명대에 진입했다"며 "특히 가족 모임, 친목 활동, 수영장, 사우나, 학교, 직장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지금 확산세를 반전시키지 못하면 그나마 숨통이 트였던 우리의 일상이 다시 제약될 것"이라며 "국민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총리는 연말을 맞아 많아지는 각종 모임 등의 자제를 당부하면서 "전국 공공기관부터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를 비롯한 공공부문부터 앞장서겠다"며 "각 부처, 지자체, 그리고 전국의 공공기관은 각종 회식·모임 자제, 대면회의 최소화, 재택근무 활성화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다음 주부터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장인들은 송년회, 회식 모임 등을 연기하거나 취소해 주시고, 기업에서도 재택근무 등을 통해 일터 방역에 동참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2주 앞으로 다가온 대입 수능에 대해선 "모든 수험생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백신 기대감이 오히려 방역에 독(毒)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필요한 양의 백신을 제때 확보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총력을 다하고 백신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실제 접종까지는 방역수칙 준수가 유일한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심증상만으로도 무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소개하며 "발열과 호흡기 증상 등이 느껴지면 주저 말고 검사를 받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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