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따라" 日·中 협력사 유럽 진출…LG화학 긴장

김혜란 / 기사승인 : 2020-11-20 10: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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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CATL 대규모 사업 계획…"독일산 테슬라에 중국 배터리 유력"
테슬라의 독일 공장이 본격 가동을 앞둔 가운데, 배터리 협력사인 일본 파나소닉과 중국 CATL도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에 테슬라 협력사인 LG와 현지에서 선전하는 나머지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조감도 [테슬라 제공]

미국 공장 생산 테슬라 차량에는 파나소닉, 중국산에는 LG화학과 CATL의 제품이 탑재되는 등 한·중·일 주요 업체가 테슬라와 배터리 동맹을 맺고 있는 형국이다. 

20일 테슬라리티 등 외신은 파나소닉과 CATL 등 테슬라의 주요 배터리 협력업체들이 내년 가동 예정인 기가팩토리4(독일 테슬라 공장)를 겨냥해 유럽서 대규모 배터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리티는 "테슬라가 2만5000달러 전기차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면, 현지 내 입지는 상당히 커질 것"이라며 협력사의 동반진출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파나소닉은 노르웨이 국영 석유·가스업체 에퀴노르, 알루미늄 업체 노르스크하이드로와 손잡고 노르웨이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들 3사는 수 개월 동안 유럽의 리튬이온배터리 시장 분석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CATL은 독일 테슬라 공장에서 300km 남짓 떨어진 에어푸르트에 배터리 셀 공장을 짓고 있다. 테슬라리티는 이 공장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라는 점을 들어 "독일산 테슬라에 CATL 제품이 낙점 돼도 놀라워 보이지만은 않는다"면서 "이미 중국산 테슬라 모델3에 CATL의 LFP가 탑재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배터리 3사(LG화학·SK이노베이션·삼성SDI)의 올 상반기 유럽 시장점유율은 80%에 이른다. 헝가리와 폴란드 등 동유럽에 생산 거점을 두며 독일 주요 완성차 업체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파나소닉과 CATL 등 일본과 중국 업체들이 잇따라 유럽 시장 확대를 꾀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각축전이 벌어지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서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를 감안하면 한국 업체들이 일본, 중국 업체에 맹추격 당하며 우월적 지위를 유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밝혔다.

U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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