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아시아나 인수, 산은이 조원태 경영권 방어 동참한 참사"

양동훈 / 기사승인 : 2020-11-20 14: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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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KCGI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두고 "산업은행이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방어에 동참하게 된 참사"라고 비판했다.

▲ KCGI 로고 [KCGI 홈페이지]

KCGI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인수 결정) 과정에서 한진칼과 대한항공 주주들 및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은 희생되었고, 사회적 합의와 공정한 절차가 무시됨은 물론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KCGI는 "인수와 관련한 산은의 기형적인 투자구조는 조원태 회장이 수많은 대안을 경영권 방어에 도움이 안 된다는 이유로 거절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진칼이 다양한 자금조달 방법으로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가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산업은행의 제3자 배정 보통주 증자가 안되면 합병이 무산되는 것으로 오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책은행과 정책당국은 지금이라도 민간기업 경영권 간섭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는 합리적인 방식을 택해 더이상 소모적인 논쟁이 확대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정부와 산은은 지난 16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지원하기 위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5000억 원을 투입하고, 3000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등 총 8000억 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산은은 전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경우 2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돼 긴급 자금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며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어 "산은은 일부에만 우호적인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며, 의결권 행사는 공정하고 투명한 의사결정을 위해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기구를 통해 할 것"이라며 경영권 방어 동참 논란을 부인했다.

U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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