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방위산업전④] 레이더가 놓치는 것 잡아내는 '대공감시자' - '스카이 스포터'

김광호 / 기사승인 : 2020-11-20 16: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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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으로 보여주는 레이더와 달리 비행물체의 영상을 구현
이스라엘서 실전 배치…연이나 풍선 공격까지도 잡아내
패트리어트·천궁 등 미사일과 방공관제레이더에 활용 가능

아시아 최대 규모의 지상무기 종합 전시회인 '2020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efense & Security Expo Korea 2020)'이 지난 1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4회째다.

▲'2020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efense & Security Expo Korea 2020)이 지난 18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가운데 업체 관계자가 라파엘(RAFAEL)사의 '스카이스포터'(Sky Spotter)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New Defense:Sharp the Future'라는 주제로 열린 DX KOREA 2020에는 20개국 200여 업체가 참여했다. 첨단 무기전투체계와 대테러 장비, 전투지원물자, 무인 체계 등이 1250개 부스 및 야외 전시장에 전시돼 있다.

이번 전시회는 특히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각 기업의 방산 부스를 온라인으로 접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했다. 직접 참석하지 못한 외국 바이어들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중 우리 국방이나 안보를 위해 도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되는 미래형 최첨단 장비와 병기 5종을 순차적으로 소개한다.

▲'스카이스포터'(Sky Spotter)가 비행물체를 탐지한 뒤 이를 영상으로 구현하는 모습 관련 이미지. [라파엘사 제공]


비행체를 점이 아닌 영상으로 구현하는 '능동형 전자광학체계' - '스카이 스포터'


현대전에서는 소형 드론이나 UAV(무인항공기)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레이더 능력을 뚫고 다가오는 여러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이스라엘에서는 팔레스타인 저항세력이 날린 인화물질이 포함된 연이나 헬륨 풍선이 바람을 타고 이스라엘 영토 쪽으로 날아와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레이더가 날아오는 비행체를 어떤 물체인지 정확히 식별하지 못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가자지구로부터 인화물질이나 폭발물이 빈번히 날아옴에 따라 이스라엘 육군은 이러한 위협을 식별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전자눈(electronic eye)인 '스카이스포터'(Sky Spotter)를 실전배치했다

이스라엘의 방위산업체인 라파엘(RAFAEL)사가 개발한 스카이스포터는 비행물체를 추적해 그 위치, 지향 방향, 착륙 가능 장소 등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레이더는 물체를 점으로만 나타내지만 이 장비는 식별되는 물체가 드론인지, 새인지, 풍선인지 등을 구체적인 영상으로 보여준다.

스카이스포터의 WFOV(광역 감시) 센서가 감시하려는 모든 영역을 탐색하면, NFOV(좁은지역 감시) 센서는 목표물을 식별하고 영상으로 구현한다.

이 기술들을 활용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비행체의 전자광학(EO) 신호를 모두 탐색하고 보여줄 수 있다. 대공요격방어체계인 '아이언돔'(Iron Dome)과도 연동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라파엘사 관계자는 "2014년과 2017년에 북한 무인기가 남측으로 넘어와 여러 군 시설을 촬영한 적이 있는데, 이를 공군 레이더가 잡아내지 못했다"면서 "스카이스포터와 같은 장비가 있었다면 드론의 침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스카이스포터를 도입할 경우 공군 및 육군에서 쓰는 패트리어트, 천궁 등의 미사일과 방공 관제레이더에 붙여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군의 대공 탐지 및 방어능력을 향상시켜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카이스포터'(Sky Spotter)가 탐지한 비행물체의 영상 이미지. [라파엘사 제공]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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