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김정은, 바이든과 대화 물꼬 터보려고 조심"

김당 / 기사승인 : 2020-12-01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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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동신문에서 '미국'이란 글자 찾아보기 힘들어"
"김정은의 신중한 자세는 우리에게 나쁠 것 없어"

태영호 의원(서울 강남구갑·국민의힘)이 "김정은은 바이든 당선인의 심기를 선제적으로 불편하게 하여 핵협상 기회를 놓칠까봐 대단히 걱정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11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미국 대선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국회 공동사진취재]


태 의원은 "지난 11월 23일부터 30일 사이 ‹노동신문›에서 좋은 싫든 미국이라는 두 글자를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태 의원은 1일 배포한 '태영호의 주간 북한동향'에서 "관영매체의 미국 담당 기자들이 한 주일 동안 한 편의 기사도 올리지 않고 있다는 것은 김정은의 특별지시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북한은 체제 유지를 위해 미국으로부터의 위협을 끊임없는 조성하고 미국을 '악마화'해 내부결속에 이용하고 있기에 북한의 모든 관영매체 국제부는 미국으로부터의 위협을 조성하거나 대미 비난 기사를 끊임없이 만들어내야 하는데 최근 북한 매체에서는 '미국'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같은 기간 노동신문에는 미국에 대한 비난 기사가 거의 매일 실렸으며 하루에 적게는 3건에서 많게는 7건까지로 나타났다"면서 "호주 ABC방송 기사까지 인용 보도한 것을 보면 노동신문사 국제부의 미국 담당 기자들이 미국을 비난할 기삿거리를 찾기 위해 많은 해외 기사들을 뒤져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태 의원은 국정원이 "김정은 위원장이 해외 공관에도 미국을 자극하는 활동이나 대응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국회 정보위에 보고한 내용과 최근 노동신문 보도 동향을 종합해 "지금 김정은은 바이든 당선인의 심기를 선제적으로 불편하게 하여 핵협상 기회를 놓칠까봐 대단히 걱정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언제까지 미국에 대해 침묵할지는 알 수 없지만, 김정은이 대미 관계에서 이렇게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것은 우리에게 나쁠 것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U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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