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배우 이수 "방송 과장 돼…전 남친 피해받지 않길"

김지원 / 기사승인 : 2020-12-04 13: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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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배우 이수가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출연 소감을 밝혔다.

▲ 성인배우 이수.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이수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부탁을 하나 드린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번에 출연한 토크쇼에서 언급한 내용 중 진실인 것도 있지만 다소 자극적으로 이야기된 면모들도 있다. 아무래도 방송이다 보니 밋밋하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제 의도와 다르게 대본상 흐름이 조금은 더 과장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에 만났던 분 제가 진심으로 애정을 가지고 사랑하고 진지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서로 상처도 더 컸었고 마음이 너무 아팠기 때문에 감정이 격해졌었던 것뿐이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방송상 나쁜 이미지로 내비쳤지만 그분이 제게 가르쳐준 것도 많았고, 그 덕분에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라며 "혹시라도 그분이 상처받거나 욕을 듣거나 피해 보길 원치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수는 "이미 방송으로 보인 이야기라는 것에 불쾌함을 느낄 수 있지만 덜함을 위해 이렇게나마 글을 쓴다"라며 "다시 한번 저는 그분이 누군가들 입에 나쁜 사람으로는 언급되지 않길 바란다"라고 적었다.

앞서 이수는 지난 3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출연해 성인 배우라는 직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결혼 고민을 고백했다.

그는 "대기업 다니는 전 남자친구가 처음부터 제 작업에 선입견을 가질까봐 '프리랜서 배우'라고 했다. 그러던 중 전 남자 친구 지인이 인터넷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제 포스터를 봤더라"고 말했다. 

이수는 자신의 직업을 알게 된 남자친구가 '역겹다' '천박하다' '너한테 많은 걸 걸었는데 네가 내 인생을 망쳤다'라는 말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4년 차 성인 배우 이수는 "저예산 데뷔 영화에서 노출 장면과 베드신을 찍고 난 후 성인 쪽으로만 일이 들어왔다. 처음에는 많이 부끄럽고, 음지의 직업이라 생각해 주눅이 들었지만 쉽게 시작한 일이 아니라 쉽게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1년 전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는 이수는 "남자친구가 적극적으로 대시를 했지만 연애하고 싶지 않아 많이 밀어냈다. 그런데도 계속 고백을 해서 솔직하게 제가 하는 일을 밝히고 만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불편하고 천박하게 느껴지고, 날 이해할 수 없다면 욕하고 나가도 된다고 했는데 '뭐 어때요? 그것도 연기잖아요. 당신 배우잖아요'라고 했다"며 "남자친구와 연애를 하면서 '우리가 결혼하면 어떨까?'라는 말을 듣고 내심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걱정된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MC 이영자는 "성인 배우도 결혼할 수 있다"라며 "이수 씨가 결혼에 저자세를 갖고 있는 것 같다. 상대방 결정만 기다린다. 자기도 모르게 미안함과 죄의식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선택권이 남자친구에게 있다고 생각하는데 본인도 마음에 안 들면 헤어지고 이혼할 수 있다"라고 위로했다.

U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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