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일교차 큰 겨울, '안면신경마비' 주의…증상과 치료법은?

UPI뉴스 / 기사승인 : 2020-12-14 13: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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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일상의 많은 부분이 변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마스크 착용입니다. 이제는 어느 장소에서든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하고 있죠. 지난 7월 한국리서치에 따르면 대중교통과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각각 90%를 넘었습니다. 공원과 같은 실외 다중시설에서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76%로, 마스크 착용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상에서 마스크 착용은 점차 익숙해졌지만, 표정을 보지 못하는 상황은 여전히 불편합니다. 표정을 확인하지 못해 상대방의 의사, 기분 파악이 어렵기 때문이죠. 특히 마스크를 쓰는 요즘 같은 상황에선 미세한 안면부의 마비 증상은 본인이 쉽게 인지하지 못하고 타인에 의해 알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두꺼운 옷과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시스]

안면신경마비는 눈이나 입 주변 근육이 마비돼 얼굴 모양이 비뚤어지고 감각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얼굴 변형 이외에도 안면 근육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며 미각 소실, 구강 건조, 안구 건조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원인으로는 면역력 저하, 과로와 스트레스 등이 주요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안면신경마비 환자는 9만2503명으로 2015년 7만1994명보다 약 30% 증가했습니다.

특히 일교차가 큰 겨울철에는 안면신경마비의 발생 위험이 더욱 커지는데요. 안면신경마비 환자는 몸이 변화된 기온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신경계에 교란이 생겨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월 안면신경마비 환자는 2만3298명으로 가장 많은 월별 환자 수를 보였습니다. 따라서 규칙적인 생활 습관,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 스트레스 해소 등으로 면역력을 키워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안와사'라는 단어로 익숙한 이 질환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또는 3~4일 내에는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한방에서는 안면신경마비 치료에 한약 처방과 안면부 추나요법, 침, 약침 등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합니다. 한약 처방은 환자의 체질과 발병 원인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급성기에는 손상된 신경과 저하된 근육 기능의 회복을 돕는 한약, 급성기 이후에는 면역력을 향상시켜 후유증과 재발을 예방하는 한약이 각각 처방됩니다. 특히 안면신경마비 환자는 지난 11월 20일부터 시행된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으로 1인당 연간 최대 10일까지 기존 금액의 절반만 부담하면 한의원에서 한약을 처방 받을 수 있습니다.

자생한방병원이 안면신경마비 치료를 위해 개발한 안면부 추나요법(SJS 무저항요법)은 비뚤어진 안면 신경과 근육을 바로잡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침 치료로 기혈 순환을 조절하고 신경과 근육에 자극을 줘 기능 회복을 돕습니다. 더불어 순수 한약재 성분을 정제한 약침은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혈액 순환을 촉진합니다.

최근에는 안면신경마비를 한·양방 협진으로 치료하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한방치료에 약물치료와 안면부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의 양방치료가 더해 시행됩니다. '안면신경마비 클리닉'은 질환 초기부터 염증 제거를 통해 신경 손상을 줄이는데 집중합니다. 다음으론 빠른 회복과 후유증 예방을 위해 본격적인 재활치료를 진행하고. 이후 면역력 강화 치료로 재발의 위험성을 낮춥니다.

표정은 삶의 희로애락을 보여줍니다. 코로나19를 극복해 마스크를 벗는 날엔 행복하게 웃는 표정을 짓겠지요. 안면신경마비가 그 미소를 가리지 못하게, 평소 건강 관리를 통해 면역력을 키워 예방합시다.

▲ 광주자생한방병원 염승철 병원장

광주자생한방병원 염승철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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