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또 매각설...이커머스 시장 재편 될까

남경식 / 기사승인 : 2021-01-06 10: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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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매각 주관사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선정
1년 만에 또 매각설…수익성 탄탄하지만 시장점유율 하락
본사 1조 원 회수·유한책임회사 전환…매각설 불 지펴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 매각설이 또다시 불거졌다. 이베이코리아 매각 작업이 실제 진행될 경우 국내 이커머스 시장 재편이 예상된다.

지난 5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베이는 한국 법인 이베이코리아 보유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관사로 지난해 말 선정했다. 매각가는 최소 5조 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며 "관련 내용을 공유받은 바 없다"고 매각설을 부인했다.

▲ 이베이코리아 페이스북 캡처

이베이코리아 매각설은 지난해 초에도 불거진 바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수익성은 탄탄하지만, 경쟁이 치열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점유율은 점차 줄어들고 있어 매각 가능성이 계속 제기됐다.

이베이코리아는 2019년 영업이익이 6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쿠팡, 티몬, 위메프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적자를 지속하는 것과 대비된다. 신세계그룹의 SSG닷컴 역시 적자 신세다.

하지만 이베이코리아의 매출 성장률은 시장 평균치에 못 미치고 있다. 2019년 이베이코리아의 매출 성장률은 12%로 전체 이커머스 시장 성장률 14.2%보다 낮았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성장세도 미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상반기 결제 추정금액은 8조66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8조6232억 원과 대동소이했다. 같은 기간 쿠팡의 결제 추정금액은 41% 증가해 9조9272억 원에 육박했다.

이베이 본사가 지난 몇 년간 한국 법인에서 약 1조 원을 이례적으로 회수한 것도 매각설에 불을 지폈다.

이베이코리아는 2016년 1391억 원, 2017년 1613억 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했다. 이전까지 이베이코리아는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뒤이어 이베이코리아는 2019년 유상감자를 실시했다. 이에 따른 이베이 본사의 회수 금액은 약 7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베이코리아가 2019년 말 유한책임회사 전환한 것에 대해서도 매각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유한책임회사는 주식회사, 유한회사와 달리 외부감사 및 공시 의무가 없다.

올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대규모 자금 유치를 위한 움직임이 예고된 상황이라 이베이코리아의 매각 작업까지 진행될 경우 대대적인 시장 재편이 예상된다.

티몬은 올해 국내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쿠팡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번가는 아마존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최대 3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CJ그룹과 네이버의 6000억 원 규모 주식 교환,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합병 발표 등 이커머스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합종연횡 움직임도 지난해 이어졌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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