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이 유력한 용의자"…일부 의료계, 백신 부작용 인정

이원영 / 기사승인 : 2021-01-13 1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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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의사 사망 관련 다각도 조명
의료계 "이례적이지만 또 발생할 수 있어"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건강했던 56세 산부인과 의사가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2주 만인 지난 3일 사망한 사건과 관련, 백신에 의한 쇼크사 가능성이 미국 의료계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사망한 의사는 그레고리 마이클로 부인 하이디 니클만에 따르면 그는 "완벽하게 건강"했으며 의사로서 모범을 보인다며 백신을 먼저 맞았는데 접종 3일 후부터 피부에 발진 증세를 보여 응급치료를 받다가 혈소판 감소증에 의한 발작으로 숨졌다.

이 사건에 대해 백신 제조사인 화이자 측은 성명을 통해 "사인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다. 현재로선 그의 죽음과 백신의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만 발표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마이클 의사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라며 백신이 원인일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2주 만에 숨진 미국 의사 그레고리 마이클.[부인 페이스북 캡처]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백신 접종 후에 죽은 의사의 사인 조사 중'이라는 기사를 통해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했다.

존스홉킨스 의대 혈액전문가인 제리 스파이백 명예교수는 "(마이클) 부인의 설명에 근거한다면 (의사의 죽음에) 백신이 연관되었다는 것이 의료적으로 확실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반응은 개별특이체질현상으로 말할 수 있는데 그것은 어떤 기존의 유형이나 이유 없이도, 알려지지 않은 유전적인 특징으로 어떤 개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누가 그런 영향을 받을 지는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지만 그런 일은 발생했고, 앞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스파이백 교수는 백신접종과 함께 부작용이 신속하게 나타난 점, 혈소판 숫자가 급격하게 하강한 점 등은 해열진통제 퀴닌 복용 후에도 나타나는 패턴인 점에서 '(사망에) 백신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the mostly likely suspect)'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아동병원의 백신·감염병 전문의 폴 오핏 박사는 "홍역 백신도 아주 드물게 혈액응고 등의 부작용을 가져온다. 지금으로선 백신과의 아주 드문 연관으로 추측할 뿐이다"며 백신이 원인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U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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