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이 예비후보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
캠프 측 "담당자가 실수로 이름 빠뜨려" 해명
국민의힘 이언주 부산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방문자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접촉자 명단에 없던 이 예비후보가 행사 사진에는 찍혀 논란이다.
▲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3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14일 부산시와 이 예비후보 캠프에 따르면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의 한 빌딩에 있는 사무실에 지난달 30일과 이달 5일 행사에 방문한 5명이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앞서 확진자 가족 동선 조사에서 1명이 이 선거사무실을 방문한 사실을 파악한 뒤 캠프로부터 방문자 명단을 받아 전수조사를 벌였지만, 정작 이 예비후보의 이름은 빠져있었다.
전수조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은 자가격리 중인데도, 이 예비후보는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방역 수칙에 대한 안이한 인식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일각에선 선거운동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명단을 고의로 누락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예비후보 측은 실수로 이름을 빠뜨린 것 같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행사에 3분 정도 인사만 하고 나가 방문자와 밀접 접촉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보건당국은 행사 사진을 살펴보다 이 예비후보의 얼굴을 발견하고 뒤늦게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했다. 능동감시대상자는 2주간 보건당국의 관리를 받게된다.
이 예비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관할 보건소가 이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에 대한 면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 중 최초 증상자가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방역수칙에 어긋난 부분이 있으면 행정처분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