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내수·수출 50만대 넘어섰다…"하이브리드 인기, 과도기 현상"
내수·수출 모두 역대 최고…전기차 12만1825대 수출로 60.1% 성장해
지난해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내수와 수출이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산업 구조가 전환되는 과도기에 와 있다는 평가다. 이와관련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디젤 엔진 신규 개발 중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친환경차 내수 및 수출 동향 [산업부 제공]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대비 58.7% 증가한 22만6668대, 수출은 6.8% 증가한 27만6439만대다. 내수, 수출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이다. 친환경차는 전기차, 수소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등을 의미하며 며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50만대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친환경차 내수비중은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12.0%를 시현했다. 2019년만 해도 친환경차 내수비중은 8.0%(14만대 판매)에 불과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돌풍이 눈부셨다. 국내 시장에서 16만1450대 판매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만 대를 훌쩍 넘었다. 전년비 63.4% 성장한 결과다. 보조금 폐지, 취득세 감면 혜택 축소 등 세제 혜택이 줄었지만 저공해 자동차 혜택과 내연기관 대비 뛰어난 연비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