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나부터 변하겠다…과거 성공경험 버려라"

남경식 / 기사승인 : 2021-01-14 10: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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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으로 변하지 못하면 포트폴리오 조정 검토해야"
"생존에만 급급하는 기업에겐 미래도 존재 의의도 없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혁신적으로 변하지 못하는 회사들은 과감한 포트폴리오 조정을 검토해봐야 한다"며 계열사 임원들을 채찍질했다.

신 회장은 지난 13일 오후 상반기 사장단 회의(VCM)에서 "생존에만 급급하거나 과거의 성공 체험에 집착하는 기업에겐 미래도 존재 의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 신동빈 롯데 회장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상반기 롯데 사장단 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롯데지주 제공]

화상회의로 진행된 이번 사장단 회의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각사 대표이사, 롯데지주 및 4개 부문(BU) 임원 등 130여 명이 참가했다. 올해 경제전망 및 경영환경 분석, 그룹의 대응 전략,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방안, CEO역할 재정립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으며, 마지막으로 신 회장이 대표이사들에게 약 30분간 당부 메시지를 전했다.

신 회장은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경영지표가 부진했다"며 "우리의 잠재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업계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음에도 부진한 사업군이 있는 이유는 전략이 아닌 실행의 문제"라며 "투자가 결실을 보기 위해서는 전략에 맞는 실행이 필수적"라고 피력했다.

이어 "5년 후, 10년 후 회사의 모습을 임직원들에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나이키는 단지 우수한 제품만이 아니라 운동선수에 대한 존경의 가치를 고객들에게 전달하며 다른 회사가 따라갈 수 없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조직문화 혁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아직도 일부 회사들에는 권위적인 문화가 존재한다"며 "시대 흐름에 적응할 수 있는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CEO부터 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신 회장은 "우리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과거의 성공 경험을 과감히 버리고, CEO부터 달라진 모습으로 사업 혁신을 추진해 달라"며 "저부터 롯데 변화의 선두에 서겠다"고 말했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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