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세상] 텅 빈 북촌 거리, 문 닫은 가게…쓸쓸한 새해 풍경

이원영 / 기사승인 : 2021-01-14 11: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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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후 7시경의 북촌 거리. 네온사인 켜진 거리에 행인이 드문드문하다.


새해를 맞았지만 여느 해처럼 희망이 솟구치는 분위기는 별로 없다. 쓸쓸하고 삭막한 여운은 길게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사람들의 얼굴엔 웃음기도 점점 지워지고 있다. 이게 모두 코로나19 탓이다.

사람들을 더욱 막막하게 하는 건 이 사태가 언제 끝날지 그 터널의 끝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제한이 길어지면서 자영업자들의 고통은 깊어지고 있다. 달랑달랑 붙들고 있던 일자리들도 낙엽처럼 떨어져 나가고 있다.

모두가 고통의 계절을 지나고 있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서로에 대한 배려 외에 무엇이 있을까. 어려울 때 더 어려운 이들을 생각하고 함께 격려하며 이겨나갈 수밖에.

한때 사람들의 왁자한 목소리가 가득했던 서울 북촌 거리. 네온사인은 어서 오라, 외치고 있지만 거리는 텅 비어 적막할 뿐. 안타까움에 내뱉는 한숨이 마스크에 턱 막힌다.

▲ 북촌 골목길에 임대 매물로 나온 가게


UPI뉴스 / 글·사진=이원영 기자 lw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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