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文 정부 4년간 서울 아파트값 5억 원 이상 올라"

김이현 / 기사승인 : 2021-01-14 11: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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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 상승액의 2배…서민이 고통받는 현실 직시해야"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서울 아파트값이 평균 5억3000만 원이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4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서울 아파트 6만3000세대 시세변동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 경실련 제공

경실련에 따르면 노무현 정부부터 문재인 정부까지 18년간 서울의 아파트값(25평 기준)은 8억8000만 원 올랐다. 3.3㎡당 가격은 2003년 1월 기준 1249만 원에서 지난해 12월엔 4525만 원으로 뛰었다.

특히 현 정부 출범 전인 2017년 1월 평균 6억6000만 원이던 서울 아파트값은 2020년 말 11억9000만 원으로 82% 상승했다. 정권별 상승액은 노무현 정부 2억6000만 원, 이명박 정부 -4000만 원, 박근혜 정부 1억3000만 원, 문재인 정부 5억3000만 원이었다.

강남 아파트값은 2017년 1월 11억 원에서 2020년 12월 19억1000만 원으로 74%(8억1000만 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강남 아파트값은 5억3000만 원에서 9억8000만 원으로 87% 올라 역대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실련은 "정부 발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14%다. 경실련 조사와는 6배, KB주택가격동향 조사와는 5배 차이가 난다"며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1억 원 미만 상승이 사실이라면 정부는 집값 대책을 왜 20회 넘게 쏟아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자가 한 푼도 쓰지 않고 주택 구입자금을 모을 경우 서울에서 25평형 아파트를 사는 데 드는 기간은 36년으로, 현 정부 임기 초와 비교해 15년이 늘었다"며 "고통받는 서민들의 현실을 직시하고 고장난 주택 공급체계를 전면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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