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영끌·빚투까지…작년 가계대출 100조 폭증

강혜영 / 기사승인 : 2021-01-14 14: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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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68조·신용대출 32조 늘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활자금 수요와 부동산·주식 관련 자금 수요 등이 겹치면서 가계대출이 지난해 100조 원 넘게 불어났다.

▲ 2020년 12월 말 가계대출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0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88조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0조5000억 원 늘었다. 이같은 증가 폭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최대 폭이다.

지난해 주택거래가 늘어난데다가 주식 투자를 위한 자금 수요와 코로나19에 따른 생활자금 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과장은 은행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에 대해 "지난해 전반적으로 주택매매 거래가 많이 늘어났고 각종 생활자금 수요에 공모주 청약, 주식 매수 등을 위한 자금 수요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대출 등 주택 관련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작년 말 기준 721조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8조3000억 원 증가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266조 원으로 32조4000억 원 늘었다. 이는 2004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지난해 기업대출도 107조4000억 원 늘어났다. 이 역시 2009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 증가 폭이다.

코로나19 정책지원이 집중된 중소기업 대출이 87조9000억 원 늘었다. 이 가운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 대출이 47조5000억 원 급증했다. 대기업 대출은 19조5000억 원 증가했다.

수시입출금 예금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189조3000억 원 늘었다. 정기예금은 14조4000억 원 감소했다.

U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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