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이 14일 발표한 '2021년 1월 2주(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7%를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확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강남권은 압구정과 반포 재건축 등 정비사업 호재 있는 지역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했고, 강북권은 마포, 동대문 등 역세권 인기 단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0.14%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잠실동 재건축 추진 단지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오금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동구(0.11%), 강남·서초구(0.10%)도 다른 자치구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올라 0.07%의 변동를 기록했다. 강북권에서는 마포구가 0.1% 올랐고, 동대문구와 용산구도 각각 0.09%, 0.08% 상승했다.
경기도는 아파트값 상승률이 0.37%에서 0.36%로 소폭 둔화했지만 양주시(1.35%), 의정부시(0.51%) 등 교통호재가 큰 지역에선 상승세가 계속됐다. 김포·파주시가 규제지역으로 묶인 이후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고양시(0.88%)도 덕양구(1.06%)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