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구출하자"…박근혜 징역 20년 확정에 지지자들 반발

김광호 / 기사승인 : 2021-01-14 14: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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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대한민국 법치 사망…끝까지 무죄 위해 투쟁"
지지자 200여명 대법원 인근에 모여 "정치 보복" 주장
박근혜 전 대통령이 14일 대법원 재상고심에서 국정농단 사건 등과 관련해 징역 20년을 확정받자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구출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반발했다.

▲ 대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20년형, 벌금 180억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한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역 인근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 및 우리공화당 관계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이날 대법원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뇌물 한 푼 받지 않은 분이 3년 10개월 동안 감옥에 있는 나라는 없다"며 "대한민국 법치는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뜻을 헤아려 박 전 대통령에게 자유를 줘야 한다"며 "끝까지 무죄와 탄핵 무효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조 대표는 '탄핵 무효'가 새겨진 마스크로 바꿔쓰고 당원들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

앞서 이날 오전부터 우리공화당 당원을 포함한 박 전 대통령 지지자와 보수 유튜버 등 200여 명은 대법원 인근에 모여들었다. 우리공화당은 서초역 사거리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주장하는 집회를 열었고, 몇몇 지지자들도 대법원 선고 전부터 서초대로 사거리에서 1인 시위나 집회를 벌였다.

이날 오전 11시30분께 박 전 대통령 선고 결과가 알려지자 지지자들은 '정치 보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관계자들은 '적화위기 혼돈의 나라!'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쳐 들고 "끝까지 투쟁해 박근혜 대통령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몇몇 유튜버들은 '집회·기자회견 인원 9명 이내' 방침에 따라 출입이 통제되자 경찰을 몸으로 밀치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즉각 석방"과 "탄핵 무효"를 외쳤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유용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이날 징역 20년형이 최종 확정됐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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