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서인 '막말'에 분노…"동시대 살아야한다는 자괴감"

장기현 / 기사승인 : 2021-01-14 17: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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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친일파 재산환수가 민족정기·정의 세우는 일"
우원식 "토착왜구…친일잔재 제대로 청산 못했기 때문"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독립운동가를 '대충 살았던 사람'이라고 표현해 막말 논란을 일으킨 만화가 윤서인 씨를 향해 분노 섞인 비판을 쏟아냈다.

▲ 인터넷에 허위사실을 올려 고 백남기 농민 유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만화가 윤서인 씨가 지난해 9월 1일 항소심 선고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 소속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어이없는 막말에 분노에 앞서 저런 자들과 동시대를 살아야 한다는 자괴감과 부끄러움이 함께 밀려온다"며 "저 자의 망언에 독립운동가 후손분들의 마음은 또 얼마나 찢길까"라고 개탄했다.

송 위원장은 "제대로 된 친일청산을 했다면 어찌 저런 반민족적이고 반사회적인 언동을 버젓이 해댈 수 있겠냐"며 "나라와 민족을 팔고 배신한 자들을 단죄하지 못한 채 그 후손에게 부와 명예가 이어지는데 도대체 그 어느 누가 나라를 위해 또다시 희생을 할 수 있겠냐"고 했다.

이어 "친일청산과 친일파의 재산을 환수하는 것이 이 나라에 민족정기와 정의를 세우는 일"이라면서 "다시 새해를 맞이했지만 친일청산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이자 더는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업"이라고 주장했다.

독립운동가 김한 선생의 외손자인 우원식 의원도 페이스북에 "친일부역자들이 떵떵거리고 살 때 독립운동가들은 일제의 감시를 피해 숨어 살아야만 했고 그 가족들은 생활고에 시달려야만 했다"며 "친일 부역자와 독립운동가의 이런 처지는 해방 후에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썼다.

우 의원은 "그의 왜곡된 가치관은 결국 일제와 친일의 잔재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지 않고서는 이런 토착왜구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독립운동가들이야말로 누구보다 '치열하고 열심히 살아오신 분들'이다"라며 "나라를 되찾기 위해 나라의 부름에 기꺼이 응답한 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제대로 보답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씨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일파 후손의 집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을 비교한 사진을 올리며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사는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것일까"라고 비아냥댔다.

윤 씨는 또 "사실 알고 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고 적어 논란이 됐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U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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