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국어 '1타 강사' 박광일,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

김광호 / 기사승인 : 2021-01-19 14: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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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 동안 수백 개 아이디 생성해 다른 강사 비방
"댓글 조작 직접 지시하지 않았다" 일부 혐의 부인
수백개의 차명 아이디를 이용해 경쟁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단 혐의를 받는 대입 국어 '1타 강사' 박광일씨가 구속됐다.

▲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 '1타 강사'로 알려진 박광일씨. [대성마이맥 홈페이지 캡처]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박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박 씨가 운영한 댓글 조작 회사 직원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이에 대해 박 씨는 댓글 조작을 직접 지시하지는 않았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17년 7월부터 약 2년간 댓글 조작 회사를 차려 아이디 수백개를 만들고 경쟁 업체와 소속 강사를 원색적으로 비방하거나 자신에게 유리한 댓글과 게시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2019년 댓글 조작 회사 전 직원 A 씨가 메가스터디교육과 클린인강협의회에 제보하면서 처음 불거졌다.

A 씨는 지난 2017년 댓글 조작 회사에 입사한 뒤 박 씨의 지시를 받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불법 댓글과 게시물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박 씨 측은 IP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필리핀에서 VPN으로 IP를 대량 생성하고 수백개 이상의 아이디로 경쟁 강사인 김승리, 김동욱, 전형태 등을 비하하는 내용의 댓글을 적었다. 외모를 비하하는 내용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이 같은 논란이 처음 불거진 2019년 6월 입장문을 통해 "먼저 수험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모든 것이 오롯이 저의 책임이며 그에 따른 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심정적으로 저를 용서하지 못 하겠지만 저를 믿고 제 커리큘럼을 따라오는 학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수능까지 강의를 마무리하겠다"며 "여러분이 용서하는 날까지 석고대죄 하겠다"고 덧붙였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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