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창시자 "가상화폐, 거품 꼈다…언제 터질지는 몰라"

강혜영 / 기사승인 : 2021-05-21 20: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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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테린, CNN인터뷰…"업계·정부, 필요 이상으로 대립적"
"가상화폐 주류세계 진입중…더는 단순한 장남감 아냐"
"비트코인, 현재 기술 유지하면 뒤처질 가능성 있어"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27)이 가상화폐에 거품이 꼈다는 의견을 밝혔다.

▲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가 CNN과의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 [CNN 홈페이지 캡처]

부테린은 20일(현지시간) 보도된 CNN 독점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거품에 대해 "언제 터질지 예측하기 정말로 어렵다"고 말했다. "이미 끝났을 수도 있고, 지금부터 몇 달 뒤에 끝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부테린은 말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은 최근 급락세다. 지난 11일에 개당 4300달러를 넘었던 이더리움은 19일 오전에는 전날 밤보다 40% 이상 하락한 개당 1900달러 이하로 급락했다. 현재는 27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부테린은 가상화폐가 지금까지 여러 차례 거품을 거쳤다면서도 "가상화폐가 4년 전과는 달리 주류 세계에 진입하려 하고 있고 더는 단순한 장난감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과도한 에너지 소비가 문제로 지적돼온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만약 현재와 같은 기술을 유지한다면 비트코인은 뒤처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부테린은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에 매료된 것과 관련해서는 순수한 호기심 때문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머스크가 악의를 갖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금융당국의 암호화폐 관련 결제와 거래, 투자금지 조치가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준 것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부테린은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 "항상 관심사"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암호화폐 부문에 참여하는 것을 더 고통스럽게 만드는 권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정부가 블록체인을 완전히 붕괴시킬 수는 없지만, 접근을 막거나 제한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부테린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규제기관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암호화폐와 규제 당국 간의 관계가 "필요 이상으로 더 대립적으로 돼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계 캐나다인인 부테린은 2013년 이더리움 설계도를 발간했고 2015년에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출범시켰다.

U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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