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대 D-1…'쇄신이냐 통합이냐' 선택 임박

조채원 / 기사승인 : 2021-06-10 18: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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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분열 아닌 통합에 손 들어달라" 호소
주호영, SNS에 "대통합과 혁신으로 정권교체"
이준석, 별도 외부일정 없이 인터뷰 소화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0일 당대표 후보들은 각자 일정을 소화하며 마지막까지 한표를 호소했다.

▲ 국민의힘 주호영(왼쪽부터), 이준석, 나경원 당대표 후보. [UPI뉴스 자료사진]

이번 전대는 '신구 대결구도'와 '이준석 돌풍' 등으로 예비경선에서부터 국민적 관심을 모았다. '기성 정치권은 변해야 한다'는 대중의 열망을 타고 초선 김웅·김은혜 의원이 존재감을 보였고 특히 이준석 후보는 스타덤에 올랐다.

그 결과 '30대 0선'인 이 후보가 본경선에 1위로 진출하는 이변을 낳았다. 그는 '반짝 인기'라는 평가를 비웃듯 각종 여론조사에서 점점 타 후보들과 지지율 격차를 벌렸다.

본선은 이 후보와 그를 견제하는 중진 나경원·주호영 후보 구도로 펼쳐졌다. 이 후보는 변화와 쇄신을, 나 후보와 주 후보는 통합과 경륜을 내세웠다.

'계파 논란' 등 상호간에 날선 비판, 막말도 오갔지만 결과적으로 흥행만큼은 대성공이다. 단일화나 중도 사퇴 없이 당대표 후보 5명이 모두 완주했을 뿐더러 투표는 '역대급' 참여율을 찍었다.

표심은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이 후보가 전 연령대와 전 지역에서 모두 앞섰다는 점에서 '이준석 대세론'을 말하고 있다. 당원 투표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민심과 크게 괴리되진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그러나 당심을 좌우하는 데는 후보의 조직력, 지역 등이 변수가 될 수 있어 섣불리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날 나 후보와 주 후보는 전대 결과 발표를 앞둔 소회를 밝히며 '통합' 메시지를 던졌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불안이 아닌 안정을 택해달라. 분열이 아닌 통합에 손을 들어달라"고 말했다. 그는 "당의 미래를 불안해하는 당원과 국민들의 깊은 우려도 함께 휩쓸어 버리고 마는 거센 바람에 당의 뿌리마저 뽑히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당심을 자극했다.

나 후보는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이기고 잘못된 민주당 정권을 심판하고 싶었다. 이것이 내가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고 싶은 이유"라고 강조했다.

주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고(故) 이모 중사의 분향소를 조문했다.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전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당원들의 참여, 경쟁 후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저 주호영, 대통합과 혁신으로 정권교체의 과업을 완수하는 데 길을 나서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선거과정 열띤 경쟁으로 인한 앙금은 이 시간 이후로 모두 풀어내길 바란다"며 "대선 승리라는 대의를 위한 우리는 '원팀'이다. 이번 전당대회가 '대통합의 시작'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별도의 외부일정 없이 방송 인터뷰 출연으로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KBS'오태훈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이번 선거에 후회없이 임하기 위해 나름의 스타일대로 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아직까지 문자 한 통 보내지 않았다"며 "고비용 구조를 야기하는 기존 선거 문화를 바꾸고 싶었다. 결과는 담담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공개 행보를 평가하며 '윤석열 배제설'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윤 총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기 때문에 와전된 언어들이나 전언들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위기관리 능력은 정당이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정당의 울타리 안에 들어오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실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대 결과는 11일 오전 발표될 예정이다.

U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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