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20→70달러, 중고차 21% ↑…전방위 물가인상 본격화

이원영 / 기사승인 : 2021-06-10 17: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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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팬데믹 종료 앞두고 각 분야 수요 폭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 전 분야 확산돼
코로나19 팬데믹이 서서히 종료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각 분야의 수요가 분출하면서 원자재를 비롯한 전 분야에서 물가 인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CNN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날 '당신이 필요한 모든 것의 가격이 왜 오르고 있는가(Why the price of everything you need is soaring)'란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강철, 목재, 플라스틱, 연료, 옥수수, 대두, 설탕, 해바라기씨유, 주택, 자동차, 기저귀, 화장지 등 모든 분야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기사는 전하고 있다.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주유소. 갤런당 4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CNN 캡처]

경제가 본격적 회복을 시작하면서 각종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 재난지원금과 팬데믹 기간동안 저축한 돈이 '보복 소비' 심리로 풀리면서 소비재 수요도 급증하며 가격 상승에 동참하고 있다.

자동차 생산업계나 건축업계도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원자재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늘어난 물동량으로 화물 컨테이너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물류비용까지 폭등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은 전방위에 걸쳐 발생하고 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들의 지난 4월 기준 연간 물가상승률은 3.3%를 기록, 2008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가도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지난해 배럴당 20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70달러로 치솟았다. 배럴당 70달러는 최근 3년 간 최고가다.

스티븐스 기술연구소의 조지 칼훈 디렉터는 "이렇게 급격한 가격 변동을 경험한 적이 없다"고 놀라워했다.

자동차 수요도 급증했지만 자동차 업계에서 생산라인을 줄인 바람에 새차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고차 가격이 폭등했다. 지난 4월 한달 사이에 중고차 가격이 10% 뛰었으며, 전년 대비 21% 폭등했다.

이 같은 전방위적인 물가 인상이 팬데믹 회복기의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업계의 생산 원가 상승이 고착돼 궁극적으로 새로운 인플레이션 시대를 열고 있는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인플레이션은 시작됐고 매우 광범위하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CNN은 전했다.

U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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