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쏙 빠진 모습 김정은…혹시 건강 이상?

이원영 / 기사승인 : 2021-06-11 08: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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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코프 "건강 이상에 유고 대응 준비 가능성"
"일부러 체중감량해 오히려 좋아졌을 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부쩍 체중이 줄어든 모습을 보여 건강이상설이 제기된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0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건강을 둘러싸고 건강이상설과 함께 유고시 대비책이 마련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당 중앙위 및 도 당위원회 책임간부 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 [조선중앙TV 캡처]

한 달여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의 체중이 눈에 띄게 줄어든 데다 제1비서직 신설이 후계자 지정을 위해 만든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러시아 출신의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RFA에 "새로운 당 규약 내용을 분석할 때 내릴 수 있는 결론은 한 가지 뿐"이라며 "그것은 바로 북한 지도부가 김 위원장의 와병 또는 갑작스러운 유고를 대비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란코프 교수는 김 위원장이 일부러 체중을 감량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김 위원장 건강에 문제가 생겼고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할 경우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준비를 시작했을 가능성도 짚었다.

지난 4일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김 위원장은 체중이 많이 줄어든 모습이었는데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NK뉴스는 8일자 보도에서 "김 위원장의 체중이 건강 이상으로 급격히 감소했을 경우 후계구도나 체제 안정성 문제 등이 거론될 수 있는 만큼 한미일 3국 정보당국이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란코프 교수는 제1비서직을 신설한 것이 유고시를 대비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1월 개정된 북한 노동당 새 규약엔 '당중앙위원회 제1비서는 북한노동당 김정은 총비서의 대리인이다'는 규정이 새로 담긴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

그러나 건강이상설과 그에 따른 직제 신설 주장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분석도 있다.

북한 문제 전문가인 미국의 마크 배리 국제세계평화학술지 편집장은 RFA에 "김 위원장이 일부러 살을 뺀 것이라면 오히려 건강이 나아졌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며 "제1비서직 신설한 것도 김 위원장이 의사 결정을 점점 더 다른 이에게 위임하려는 조치"라고 말했다.

U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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