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세는 '3040'…최고위원에도 젊은 바람 강세

조채원 / 기사승인 : 2021-06-11 14: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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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당대표 이어 최고위원 5명 중 3명 '3040'
언론인·검찰 출신 약진…원외가 의원을 이겨
3선·재선 전 의원들도 선출돼 관록 더해
30·40대가 과반인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탄생했다. 현직 국회의원의 80%가 50·60대인 대한민국 정치판에 분 새로운 바람이다.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는 당대표,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이 선출됐다. 거대정당 사상 첫 30대 대표로 이준석 후보가 뽑힌데 데 이어 신임 최고위원에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득표순)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에는 김용태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최고위원 선거 결과 언론인 출신, 초선, 여성 후보들이 선전했다. 연령대로는 '3040' 후보 3명이 당선돼 최고위원단 5명의 과반을 차지했다. 득표율 1위 최고위원인 조수진 의원은 49세다. 2위 배현진 의원은 38세로 당내 최연소 의원이다. 현직인 이용 의원을 꺾고 당선된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은 1990년생으로 갓 서른을 넘겼다.

▲국민의힘 김용태 경기 광명을 당협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 당선자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세는 '3040'…지도부에 분 젊은 바람 

수석 최고위원 자리에 오른 조 의원은 사회부·정치부 신문기자를 거쳐 시사 프로그램도 진행한 경력이 있는 언론인 출신이다. 21대 총선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5번 공천을 받고 원내에 입성했다.

▲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수석 최고위원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조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40대 여성, 호남출신 당협위원장인 저를 압도적 지지해준 것 자체가 혁명적이고 폭풍같은 변화"라며 "정권교체란 역사적 사명, 목표 하나만 바라보고 새롭게 시작하고 온전히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초선 배 의원도 아나운서와 기자를 거친 언론인 출신이다. 보수정권이 보도에 부당하게 개입한다는 이유로 MBC 사내 파업이 확산하던 시기, 메인 뉴스 앵커를 진행했다. 2017년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고 새로운 사내 경영진이 선임되자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에 들어갔다. 당시 홍준표 대표를 통해 정계에 입문해 '홍준표 키즈'로 불린다.

▲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배 의원은 이날 당선 소감에서 "대선 전 승리를 위해 당 안팎의 잠재적 후보를 모셔오는 작업을 가동해 국민이 환호하는 멋진 대선 경선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50대 중반·2선 이상 의원 출신도 이름 올려

3선을 지낸 김재원 전 의원과 재선 출신 정미경 전 의원도 최고의원 자리에 올라 관록을 더했다. 50대 중반인 두 사람은 모두  검사 출신이다.

1964년생인 김 전 의원은 서울중앙지검 검사 출신으로 행정고시와 사법고시를 모두 패스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정부수석을 지내 대표적 친박 인사로 꼽힌다.

▲ 국민의힘 김재원 전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당선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보수 텃밭인 TK(대구·경북)을 정치적 기반로 하는 김 전 의원은 17·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과 원내수석부대표,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경륜의 중진'이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이제 내가 원로가 됐다"며 "모든 일에 중심을 잡고 안정적으로 정권을 창출하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 전 의원은 1965년생이다. 수원지검에서 검사로 재직하던 2007년 노무현 정부시절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는 책을 출간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검찰을 나온 뒤 2008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경기 수원시 권선구)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 국민의힘 정미경 전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당선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 전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안살림하듯이, 앞에서 전투하고 나가는 사람들이 미처 보지 못하는 지점을 잘 살펴 당이 올바르게 나갈 수 있도록 항상 점검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U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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