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전기차 시장 46조 전망

김혜란 / 기사승인 : 2021-06-11 15: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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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제로' 위해 충전 네트워크 확장 등 전방위적인 노력 필요
오는 2050년에는 전기차 시장이 46조 달러까지 성장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또 전기차 시대에 대비하고, 탄소 배출량 '넷제로(배출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 배출량을 제로로 만든다는 개념)'를 이루기 위해 전기 상용차 도입과 충전 네트워크 확장 등 각국의 적극적인 정책 실행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GM의 전기차 전용 생산기지인 팩토리 제로(Factory ZERO). [GM 제공]

11일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NEF(BNEF)는 최신 보고서 '연간 전기차 전망(Electric Vehicle Outlook)'을 통해 2050년 전기차 시장이 46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전기차 시대에 부응하면서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 자동차 도입 가속화 △충전 네트워크 확장 △배터리 재활용 △대형 트럭에 대한 새로운 제도 추진 △자전거 및 도보와 같은 능동운송수단 장려 등 모든 측면에서 단호한 추가 정책 실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BNEF의 경제 전환 시나리오(ETS)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의 4%를 차지한 무공해 자동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2040년 70%까지 상승한다. 중국과 미국, 유럽 등은 이 수치보다 훨씬 앞선 판매량을 보이겠으나 신흥 경제국의 낮은 무공해 자동차 도입률이 글로벌 평균치를 낮출 것이란 전망이다.

무공해 버스 시장 점유율의 경우 2040년 83%까지 오르는데, 무공해 경상용 차량은 같은 기간 현재 1%에서 60%로, 중대형 상용 차량은 0%에서 30% 이상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콜린 매케리처 BNEF 첨단 교통 부문 팀장은 "지금까지 전기 운송 부문의 성장은 놀라운 성공 사례로, 전기차 시장의 미래는 밝다"면서도 "여전히 12억 대 이상의 내연기관 차량이 운행 중으로, 전환의 속도는 더디다"고 지적했다.

이어 "2050년까지 넷제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전방위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전환의 움직임이 거의 없는 트럭과 대형 상용 차량 부문에서의 변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탄소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공해 승용차의 경우 전세계 매출 비중이 2030년까지 약 60%를 달성해야 한다. 이는 경제 전환 시나리오에서 예측한 34%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로, 2030년 연간 전기차 판매량이 3200만 대에서 5500만 대로 증가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매케리처 팀장은 "2030년까지 자동차 제조사의 모델 갱신 주기가 2회 정도 남아있다는 점에서 보급 가속화를 위해 투자에 대한 정책적 확실함이 빠른 시일 내에 정립돼야 할 것"이라며 "엄격한 차량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 또는 연비 표준을 갖추지 않은 국가들의 경우 더욱 그러하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정책 도입은 인프라 구축과 더 광범위한 소비자 관심 확보에 결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기차와 시장은 2030년까지 7조 달러, 2050년까지 46조 달러의 글로벌 시장 기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2040년까지 전 세계 충전 네트워크는 3억900만 기 이상의 충전소를 확보해야 한다. 가정용 충전소 2억7000만 기, 공공 충전기 2400만 기, 일터 충전기 1200만 기, 버스 및 트럭 충전기 400만 기 등이다.

보고서는 "이 모든 충전기 설치에는 향후 20년 동안 누적 기준 5890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필요한데, 이는 현재 투자 규모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해에만 30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대한 투자량에 비하면 그리 큰 금액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U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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