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쿠팡·신세계 3강 구도 재편...롯데·티몬·위메프·11번가 전략은?

김지우 / 기사승인 : 2021-07-05 17: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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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베이코리아 인수...네이버·쿠팡 3강 구도 예상
롯데·11번가, 판매수수료 면제·아마존 직구 자구책
티몬·위메프, 정률수수료·무료멤버십 강화·내부 분위기 조정
이커머스 시장에서 네이버·쿠팡·신세계 3강 구도 재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롯데·티몬·위메프·11번가의 생존 전략에 관심이 모인다.

신세계는 시장점유율 3위였던 이베이코리아의 지분 80%를 3조4400억 원에 인수했다. 1위인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손잡고 군포에 이어 오는 8월 용인에 신선식품 전용 저온 풀필먼트 센터를 연다. 이를 통해 신선식품 배송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은 전국 150여 개 물류센터를 통해 로켓배송으로 경쟁력을 키워왔다. 이외 배달 앱 쿠팡이츠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인 쿠팡플레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운영 중이다. 다만 최근 이천 물류센터 화재로 인해 그간의 근로환경과 노무,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등의 문제가 주목되고 있다.

▲ 나영호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 대표, 이상호 11번가 대표, 하송 위메프 대표, 전인천·장윤석 티몬 공동대표(왼쪽부터) [각 사 제공]


롯데·11번가, 이베이코리아 인수 실패...판매수수료 면제·아마존 직구 자구책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참여했던 롯데와 11번가는 고배를 마셨다.

롯데그룹의 이커머스 사업부문의 지난해 거래액은 전년 대비 7% 성장에 그쳤다. 신세계의 SSG닷컴이 37% 성장한 것에 비해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영제 대표가 사임한 이후, 나영호 이베이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을 선임하면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유리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인수에 성공하지 못했다. 

올 1분기에는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1.9% 감소한 매출 280억 원을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29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0억 원)보다 커졌다. 이에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중고거래 플랫폼인 중고나라 지분을 인수한 것을 두고 "업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롯데온은 론칭 당시 2023년까지 온라인 매출 2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3조 원을 투입해 2년간 준비했다고 발표했지만, 내부적으로는 "부서간 합의에 이르지 못해 실질적으로 준비한 기간은 수개월에 불과"하다고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롯데쇼핑이 자구책으로 M&A(인수합병)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한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1일 '하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을 개최했다. 신 회장은 CEO 역할 중요성을 논하며 미래 관점에서 적극 투자, 핵심인재 확보·공정한 인사시스템 구축, 조직 문화 혁신 등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이커머스 사업 규모 확대와 경쟁력 향상을 위한 M&A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롯데쇼핑 측은 티몬·요기요 인수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11번가 역시 상황이 만만찮다. 11번가 역시 지난해 매출은 54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지만, 적자 전환했다. 11번가는 올 하반기 중으로 아마존 상품을 사이트 내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로썬 아마존 상품 직구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이 공개되지 않아 전략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미 쿠팡·큐텐 등에서 빠른 해외직구가 가능한 만큼 11번가가 아마존 상품 판매를 경쟁력으로 삼기 위해선 풀필먼트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쿠팡의 소셜동기 티몬·위메프, 정률수수료·무료멤버십 강화·내부 분위기 조정

쿠팡과 함께 소셜커머스 3인방으로 출발한 티몬과 위메프는 지난해 적자를 개선했지만 매출이 줄었다.위메프는 지난해 매출 39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7% 감소, 영업손실은 54억 원으로 28% 개선했다. 티몬도 같은 기간 15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631억 원으로 17% 개선했다.

위메프는 올해 올해 정률수수료를 적용하며 판매자 유치에 나섰다. 지난 6월부터는 무료 멤버십 'VIP클럽'으로 로 락인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낮은 정률수수료 제도에 기한이 없어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위메프 관계자는 "파트너사의 수수료를 대폭 인하해 진입 장벽을 낮추면 그만큼 입점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상품구색 확대는 거래액 증가로 이어지고, 상품판매가 늘수록 수익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을 시범운영 기간동안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티몬은 최근 콘텐츠플랫폼 아트리즈의 장윤석 대표를 공동대표로 영입해 쇄신에 나섰다. 전인천 대표는 상장 준비를 맡고, 장 대표는 기존 타임커머스에 더불어 라이브커머스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티몬은 올해 안으로 상장 계획을 세웠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올해 초 3000억 원대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충분한 자금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티몬 관계자는 "조이(장 대표)의 부임 이후 직급체계에 따른 호칭 대신 영어이름을 부르고, 보다 자유로운 소통분위기가 형성되는 등 사내에 많은 변화가 있어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U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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