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검찰, 승리에 징역 5년 구형…성매매알선 등 9개 혐의

박지은 / 기사승인 : 2021-07-01 19: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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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를 알선하고 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빅뱅 전 멤버 승리(31·본명 이승현)에게 군 검찰이 징역 5년에 벌금 2000만 원을 구형했다.

▲ 승리가 지난해 1월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군검찰은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재판장 황민제 대령) 심리로 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그릇된 성인식과 태도에 대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했다.

승리는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폭력 처벌법, 특정 경제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업무상 횡령, 식품위생법,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수폭행교사 등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승리는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투자 유치를 위해 대만, 일본, 홍콩의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수차례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비슷한 시기 본인이 직접 성 매수를 한 혐의도 있다.

또 서울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클럽 '버닝썬' 자금 5억2800여만 원을 횡령하고 직원들의 개인 변호사비 명목으로 유리홀딩스 회사 자금 2200만 원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승리는 2013년 12월부터 2017년 8월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22억여 원을 도박에 사용하고, 도박 자금으로 100만 달러(11억여 원) 상당의 칩을 대여하는 과정에서 신고하지 않은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도 받는다.

승리 측은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에게 성매매 알선을 할 동기 자체가 없다"며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의 성매매 알선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상습 도박 혐의가 인정되려면 도박 액수, 횟수, 시간, 동기, 전과 등이 고려돼야 하는데 피고인의 미국 방문은 도박 목적이 아니었고 체류 기간에 예정된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며 외국환거래법 위반을 제외한 다른 모든 혐의를 부인해왔다.

또 전날 열린 24차 공판에선 성매매 알선 혐의와 관련해 자신이 단체 카톡방에 '잘 주는 여자로(를 준비해달라)'라고 적은 것을 두고는 "클럽에서 놀 친구들을 구해달라는 부탁이었다. 나는 '잘 노는 애들로' 라고 한 걸로 기억한다"며 "아이폰 자동완성 기능에 따른 오타"라고 주장했다.

승리는 지난 2019년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 핵심 인물로 지목되며 17차례 경찰 조사 끝에 지난해 초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지난해 3월 입대한 승리는 민간법원이 아닌 군사법원에서 지난해 9월부터 재판을 받고 있다.

U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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